베풂과 동행의 사회공헌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레저산업 등으로 경마 외 수익 다변화…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 여파로 기업들의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어느 때보다 눈물겹다. 한정된 시장환경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기업 평균 수명이 15년을 넘지 못하는 이유다. 그러나 이러한 약육강식의 환경에서도 승승장구하는 기업이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성공하는 기업에는 조금 특별한 리더가 있다. 그들은 어떠한 사고를 가지고 기업을 이끄는 전략을 가지고 있을까. 본지는 앞으로 격주로 ‘생각하는 CEO’를 통해 그들의 성공 비결과 경영철학, 기업 목표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 첫 번째로 한국 말(馬) 산업을 선도하는 한국마사회 장태평 회장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지난 5월 24일 여성신문과 인터뷰 중인 장태평 마사회 회장.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지난 5월 24일 여성신문과 인터뷰 중인 장태평 마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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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마사회, 도박 이미지 개선하고 사회공헌

“경마는 축구·야구와 마찬가지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국민 스포츠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많은 국민이 사행산업이라고 인식해 안타깝습니다.”

한국마사회(KRA) 장태평(64) 회장은 2011년 취임 직후 마사회 이미지 개선에 앞장섰다. 마사회는 말 산업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공기업이다. 그는 그동안 역대 CEO들이 가졌던 숙원을 풀고, 생활승마 인구를 늘려 공기업의 위신을 드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건전한 경마 시행으로 인한 기업 이익을 사회공헌 사업으로 돌린 CEO, 레저산업 선도 기업으로 도약의 선봉자 CEO 등 장 회장은 취임 1년 반 만에 ‘혁신의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공기업은 공익 기여가 존재 이유입니다. 단순히 이익만 추구하려면 사업을 민영화하지 굳이 공공부문에 남겨둘 이유가 없습니다. 마사회가 존재하는 것도 국가 재정에 기여하고 말 산업을 육성하는 공익적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베풂’과 ‘동행’의 색을 지닌 사회공헌이 진정한 사회공헌입니다.”

그는 단순히 수익을 사회에 돌리는 것보다 사회적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고 있다. KRA승마힐링센터, 장애청년 바리스타를 고용한 커피전문점 ‘꿈을 잡고(Job Go)’, 에코그린팜이 대표적 예다. 특히 과도한 학업과 인터넷 게임 중독 등으로 병들어 있는 청소년들의 정서 장애를 승마를 통해 치유하는 승마힐링센터는 연간 2000여 명이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2년까지 전국에 KRA승마힐링센터 30곳을 건립하는 게 목표다.

장 회장은 국가 중대 과제 중 하나인 취업률 향상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축산 폐기물에 불과했던 마분(馬糞)을 친환경 비료로 재가공하는 사회적기업 에코그린팜은 직원의 30% 이상을 취약계층에서 뽑는다. 말 조련사, 재활승마지도사 등 말 산업 관련 자격증을 주도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내다보고 있다.

 

장태평 마사회 회장이 마분퇴비로 만든 크리스마스 꽃 포인세티아를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마사회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 에코그린팜 백혜숙 대표, 장태평 마사회 회장, 전혜숙 전 국회의원.cialis manufacturer coupon cialis free coupon cialis online coupon
장태평 마사회 회장이 마분퇴비로 만든 '크리스마스 꽃' 포인세티아를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마사회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 에코그린팜 백혜숙 대표, 장태평 마사회 회장, 전혜숙 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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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구조 다양화로 레저산업 선도 꿈꿔

장 회장은 세계적으로 경마산업이 사양화(斜陽化)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 걸음 앞을 내다봤다. 말 산업이 한국 경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해서다.

“국내 말 산업의 부가가치는 총 2조3000억원으로 GDP(국내총생산)의 0.22%에 해당됩니다. 말을 활용하면 다양한 일자리와 경제 성장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죠.”

경제관료 출신답게 공기업 수익성을 강조해 ‘한국마사회 비전 2022’를 선포하고 목표 달성에 매진하고 있다. △경마수익 1조3000억원 달성 △경마 외 사업수익 30% 달성 △말 10만 마리 육성 △고객만족도와 국민체감도 최상위 달성이란 4대 목표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수익성 강조는 매출로 이어졌다. 올해 장 회장은 역대 최고 매출(7조8397억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5월 24일 한국전문경영인학회가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준 경영인에게 수여하는 한국CEO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는 경마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다양화해 ‘레저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장 회장은 “현재 마사회의 수익 대부분은 경마 시행을 통해 이뤄지고 있지만 레저와 문화사업 중심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의 30%를 경마 외 사업으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레저가 삶의 일부로서 중요합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경우 단순한 카지노 타운이 아닌 국제회의 및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마사회도 컨벤션, 가족 파티, 동문회, 회사 창립 파티 등을 할 수 있는 복합 레저단지, 테마파크로 만들고 싶습니다. 공기도 좋고 교통도 편리하고 이렇게 좋은 밥상이 차려져 있는 곳도 없죠.”

현재 마사회는 경마 관람대 건물 6층에 마련된 컨벤션홀을 예식장 또는 회의 장소로 대관하고 있다.

마사회 회장답게 말에 대한 사랑도 각별하다. 그에게 말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다. 청소년의 정서 치료부터 마분을 활용한 비료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쓸모없는 것이 없어서다. 전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답게 그는 말 산업이라는 큰 관점에서 농촌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에 말 산업을 통해 새로운 소득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난해 1조4650억원 이상 세금을 납부했고, 2352억원을 농어촌 및 축산발전 특별적립금으로 지원했다. 장 회장은 농수축산업과 말 산업 밑거름을 형성하기 위해 바쁜 가운데서도 서울대 자연친화 경영과정을 밟고 있다.

말이 재산인 만큼 마사회는 지난 4월에는 말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전담하는 ‘말 재활센터’도 국내 최초로 설립했다. 약물치료와 장기간 휴양에 의존해 온 경주마는 만성적인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전환점을 맡게 됐다. “말이 아플 때 치료만 잘 해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데 폐마가 되거나 안락사를 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만들었습니다. 과학과 의술이 결합된 관리가 말에겐 필요합니다. 건강관리센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장애청년 바리스타를 고용한 커피전문점 꿈을 잡고(Job Go)에서 커피를 만들고 있는 장 회장.
장애청년 바리스타를 고용한 커피전문점 '꿈을 잡고(Job Go)'에서 커피를 만들고 있는 장 회장.

여성 직원들 전방위서 활약

장 회장은 설정한 목표는 꼭 실행해 나가는 실천형 CEO다. 공기업의 특성상 안주하는 직원들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그가 원하는 인재상은 도전과 창의성을 지닌 사람이다. 이러한 인재는 특히 ‘여성’이 더욱 두드러 진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과거엔 여성 직원이 드물었지만 최근 급격이 늘기 시작해 15% 정도에 이르고 있습니다. 올해 신입사원 전체 28명 중 13명이 여성입니다.” 장 회장은 “마사회의 기획, 마케팅, 경마, 회계 등 주요 보직에 여성이 골고루 배치돼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여성 인력이 더욱 많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과거 남성들의 주 무대였던 경마에 있어서도 여성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여성 경마선수들은 강점 중 하나인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살려 말과의 깊은 교감을 통해 경주에서 우수한 성적을 이끌어낸다. 장 회장은 “여성들이 지닌 강점이 앞으로 레저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사회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기 위해 사내 어린이집 운영, 유연근무제 시행 등 여성친화 정책에도 앞장선다.

장 회장이 꿈꾸는 마사회는 최종적으로 어떤 모습일까.

“경마에 편중된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새로운 말 산업을 향해 도약하는 마사회, 다른 회사가 벤치마킹 하고 싶은 기업, 국민에게 인정받는 마사회가 제가 그리는 마사회입니다. 그 그림을 그려나가겠습니다.”

 

시로 소통하는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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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회장이 출간한 '잠언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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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깜깜한 밤도 빛이 없는 밤은 없다. 아무리 깜깜한 동굴 어둠 속에도 녹아 있는 빛이 있다.

-‘어둠 속에도 녹아 있는 빛’

어두울수록 더 많은 별을 본다. 밝음 속에서 보지 못하던 것을 어둠 속에서 더 밝게 본다.

-‘본다는 것’

장 회장은 제16회 한국문학예술상 본상을 수상한 시인이기도 하다. 고교 시절 문예반 활동과 공무원 문학 모임인 ‘사민문학회’ 초대 회장을 지낸 장 회장은 ‘강물은 바람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 ‘장태평의 새벽을 여는 편지’, ‘잠언시집’을 저술했다. 그는 장관 재임 시절 농어업인들과 글로 소통하는 방법을 취해 감성적이고 유연한 소통을 펼쳤다는 평을 받았다. 장 회장은 그의 경영 가치관이 엿보이는 시 ‘어둠 속에도 녹아 있는 빛’에 애착을 가진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이 시의 구절을 인용해 항상 희망을 갖고 어려움을 헤쳐 나가라고 취업 준비생들을 격려했다.

장태평 한국마사회장은

▲전남 무안 출생 ▲서울 경기고,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행시 20회 ▲경제기획원 사무관 ▲재정경제원 법인세·재산세 과장,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재정경제부 정책홍보실장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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