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물로 보면 안 되는 이유
물을 물로 보면 안 되는 이유
  • 정희정 /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반장
  • 승인 2013.07.25 11:38
  • 수정 2013-07-29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free prescription cards cialis coupons and discounts coupon for cialis
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free prescription cards cialis coupons and discounts coupon for cialis
ⓒ여성신문
장마철, 하늘에 구멍이 난 것만 같았다.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렸고, ‘물 폭탄’이라는 표현이 일상으로 쓰였다.

하늘에서 공짜로 쏟아져 내리는 빗물, 넘실거리며 흐르는 강물, 한반도의 삼면을 둘러싼 바다 등 우리에게 물은 흔한 이미지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귀한 줄 모르고 펑펑 낭비하는 행위를 ‘물 쓰듯 한다’고 표현하게 됐을 것이다. 또한 무언가를 하찮게 보거나 쉽게 생각한다는 뜻으로 ‘물로 보다’라는 표현도 쓴다. 그러나 물은 물 쓰듯 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존재다. 물을 물로만 봐서도 안 된다. 물은 에너지이고, 곧 전기이기도 하다.

물이 곧 전기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이 많을 것 같다. 수도꼭지에서 똑똑 떨어지는 물방울을 보며 전기가 새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조명 에너지보다 물을 이용하기 위해 소비되는 에너지가 25%나 더 많다는 의외의 통계를 접하고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어둠을 밝히고 광고와 장식 등을 위해 쓰는 모든 주거용과 상업용 조명 에너지보다 물과 관련돼 쓰는 에너지가 더 많다는 것이다. 유네스코와 세계물포럼이 발표한 ‘미국 물 시스템에 내포된 에너지의 정량화’라는 연구보고서의 내용인데, 미국에서 사용되는 총 에너지의 12.6%는 물을 위해 쓰인다는 통계도 함께 발표됐다.

취수와 정수, 운반, 급탕 그리고 하수 처리에 이르기까지 물을 이용하는 과정에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소비되고 있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쉽게 잊는다. 화석연료를 채굴하고 발전소를 가동하는 등 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엄청난 양의 물이 사용되고 있다. 원유와 가스의 채굴 과정에서는 초당 265리터의 물이 필요하며, 화력발전에는 초당 35톤, 원자력발전에는 초당 50톤의 물이 들어간다고 한다. 물과 에너지는 뗄 수 없는 관계, 물은 곧 에너지라는 의미다.

우리나라에는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물과 관련되어 소비되는지 정확한 통계가 아직 없다. 물과 에너지의 통합 관리가 미흡한 증거다. 그러나 1인당 물 사용량이 국민소득을 감안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생산원가에 못 미치는 지나치게 싼 물값과 과소비는 국가재정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이니 물로 인한 에너지 낭비가 엄청날 것이다. 실제로 취수와 정수 등 물 처리 과정에 사용되는 전력량은 원자력발전소 2기의 발전량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가정에서 쓰는 에너지 중 15%는 뜨거운 물을 만들어 쓰는 데 소비되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전력난이 특히 심각한 이번 여름엔 ‘물은 곧 전기’라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할 것이다. 블랙아웃을 막기 위해 물 절약 실천이 시급하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