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페루 평가전, “FIFA랭킹 22위, 쉽지 않은 상대”

홍명보호가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페루와 평가전을 치른다.

페루는 FIFA랭킹 22위로, 56위인 한국보다 34계단이나 높다. 세르히오 마르카리안 감독이 이끄는 페루 축구대표팀은 세계적인 공격수 클라우디오 피사로(뮌헨)와 헤페르손 파르판(샬케04), 파올로 게레로(코린치안스) 등 최정예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한국과 페루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로 1971년 페루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은 4대 0으로 대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유럽파를 제외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동아시안컵과 마찬가지로 국내 K리그와 일본 J리그 위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김승규, 조찬호, 이근호, 임상협, 조동건 등 현재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포함됐다. 홍명보 감독은 시즌이 시작된 해외파 선수들을 배려해 9월 A매치부터 해외파를 소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은 페루전을 앞두고 “언론의 관심은 ‘과연 내가 언제 이기고 언제 골을 넣느냐’는 것인데 이번 페루전에서도 골을 못 넣고 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내 눈은 브라질 월드컵에 가 있다”며 경기 결과보다는 브라질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12일 경기도 수원시 라다마 르네상스호텔에 소집돼 훈련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