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속한 LA다저스(이하 다저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으며 9연승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잭 그레인키의 호투와 핸리 라미레스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4대 0으로 완승했다.
다저스는 0대 0 상황이던 4회, 4번 타자 핸리 라미레스의 2점 홈런을 시작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7회와 9회, 마크 엘리스와 스콧 반 슬라이크가 각각 적시타를 치며 한 점씩 추가했다.
선발 잭 그레인키는 7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시즌 11승을 올렸다. 파코 로드리게스, 로널드 벨리사리오, 켄리 잰슨 등 불펜 투수들도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다저스는 2010년 5월 이후 3년 만에 9연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6월 23일 이후 치른 49경기에서 41승 8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다저스는 어떤 조건에서도 상대를 눌러버리고 있다. 그레인키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그레인키, 커쇼, 류현진 3명의 정상급 선발 투수가 팀이 이길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며 승리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