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금요일의 종가가 933포인트로서 전주에 비해 50포인트,6%가 상승
하였으며 96년5월이래 3년만에 종합지수가 최고치를 나태내었습니
다. 한주동안의 뉴스를 살펴보면 단연코 호재성 뉴스가 많았는데요,
삼성자동차 처리와 제일은행 매각 협상타결이 주요 쟁점 뉴스였으
며, 미국금리의 0.25%인상과 각종경제지표의 양호한 모습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주를 돌이켜 본다면요?
답: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삼성자동차의 처리문제를
보면 이건희 회장의 2조8천억원어치의 삼성생명 주식처분으로 이 문
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사재출연처럼 보여지
나 그 이면에는 주당70만원이라는 평가문제와 주주와 계약자간의 이
익배분문제, 그리고 주식상장문제등이 얼켜져 있습니다.
과연 누가 그 부실을 떠안았는가를 살펴보면 결국 계약자의 몫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보험사의 재산분배는 주주와 계
약자 회사유보가 각각 3:3:4의 비율로 되어 있는데 이는 선진국의
주주와 계약자 분배비율 1:9와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일은
행은 소액주주의 주식은 주당1,000원에 매수청구되어 전량 소각하고
정부지분 51%를 뉴브리지컨소시엄에 주당5,000원에 매각하며,2년동
안의 향후 부실을 정부가 보증하되 단기 기업대출금의 회수연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공적자금 5조를 새로 투입하여 현재 부실을 정리한
후 크린뱅크로 넘기면서 주당5,000원이라는 금액은 다소 싸다는 느
낌이 듭니다. 어쨌든 위의 두가지 사항은 향후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제거와 대기업의 구조조정의 순조로운 진행과정을 돕는다는 측면에
서 긍정적인 면이 좀 더 크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미국금리의 0.25%인상은 예견된 바와 같은 것이지만 이것이
세계 각국의 증시에 호재가 되었던 것은 그동안의 긴축정책을 완화
하여 중립의 입장으로 FRB가 선회하였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8월말
에 있을 FOMC에서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예견
함으로써 미국의 다우지수를 11,000포인트 재진입을 가능하게 하였
으며 일본의 니케이주가도 18,000포인트가까이 올려 놓는 계기가 되
었습니다.
한편, 국내의 각종경제지표가 호황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금리
가 다시 7.8%대로 환율이 1160원대로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7%대로
상향 예상되었으며 상반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로 6월중 무역
수지 흑자가 27.7억불로 발표되는 등 모든 조건이 희색일변이었습니
다. 물론 98년도가 워낙 나뻐서 상대적으로 좋아보이는 감이 있습니
다. 97년과 비교하면 수출증가와 경제성장은 제자리이고 물가만 8%
로 상승한 것뿐입니다. 너무 기고만장할 필요는 없겠죠.
문:그렇군요. 증시주변의 수급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네,증시에는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말이 철칙과도 같은데
요.6월말 기준으로 주식형수익증권 수탁고가 30조원을 돌파하였습니
다. 6월 한달만도 7조의 새로운 간접투자금액이 증시로 유입되었으
며,하반기에도 30조원의 새로운 유입이 예상되어 주식활황을 예견하
고 있습니다.
문:대단하군요. 외국인의 동향은 어떻습니까?
답:그 전주에 외국인이 대단위의 매도공세가 있어 그 점에 대해 전
주에 언급한 바가 있었는데요. 역시 SK텔레콤의 한도확대에 따른
매입자금마련을 위한 매도임이 밝혀졌구요. 7월1일 한도확대이후에
는 매수규모를 늘리고 있어 기관과 더불어 다시 쌍두마차를 형성하
고 있습니다.
문:지금까지 살펴본 바 대로라면 주식이 상승추세를 계속 이어 나갈
것 같은데요,이번 상승의 목표를 어디쯤에 두어야 할까요?
답:기술적분석상 900포인트 돌파는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 이
점이 앞으로의 추세에 있어 하방경직을 보이는 지지선 역할을 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금반 상승의 목표는 엘리오트의 이론에 의해 8월말
까지 1050에서 1080포인트까지의 추가상승을 예견할 수 있겠습니다.
문:네,그럼 금주의 예상과 추천종목을 살펴볼까요?
답:이번주도 주식시장은 활황을 보일 것입니다. 주식시장의 풍부한
매수대기자금과 유동성은 금주도 사상최고의 거래대금규모를 연이어
갱신하게 만들 것입니다.단,급등시 정부의 속도조절발언이 예상됩니
다.주식시장의 투기화에 대해서 그동안 정부는 지속적으로 반대의사
를 표명하며 시장에 간접적으로 개입한 바 있습니다.따라서,Buy &
Holding(사서 보유하기)전략을 지속하되 지수 950포인트 돌파 및
1,000포인트 근접시 블루칩과 옐로우칩등은 일단 이익실현을 권고합
니다. 전주에 이어 개별우량주 쪽으로의 매기도 활발히 진행되리라
여겨집니다. 실적이 뒷받침이 되는 중소형개별주에도 이제는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추천종목을 살펴보면 정부보유지분 매각이 예상
되는 한전과 한국통신은 오히려 하락시 저점매수를 노려볼 만 하구
요, 실적이 양호한 중소형개별주중 삼양통상과 동일제지 계룡건설을
추천합니다.
문:네,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 어때요? 도움이 되셨는지요?
장마와 더위에 맞서 힘차게 일하는 한주되시고요, 여름휴가계획도
멋지게 잘 세우길 바랍니다. 그럼 안녕! 다음주에 만나요~
구자종/동원증권 영업부 대리.1,2종 투자상담사.증권분석사
fuopt@netsg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