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 27일 15번째로 기조연설

제68차 유엔총회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유엔 150여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해 174개 의제를 논의한다.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각 나라 대표들이 전 세계 현안에 대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우리 정부 대표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오는 27일 회원국 가운데 15번째로 연설한다. 북한에서는 박길연 외무성 부상이 대표로 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연설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이번 총회에서는 '시리아 사태' 등 국제적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재 및 분쟁 예방·해결이 가장 주목되는 의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시리아 해결을 앞서 "유엔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 대표들과 만나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도와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반 총장과 상임이사국 대표들 25일 만날 예정이며 28일에는 미국, 러시아 외무장관과 개별 회담을 갖는다.

이란 및 북한 핵문제와 관련이 있는 '군축 및 핵 비확산'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루어진다. 특히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이번 총회에 참석해 연설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란 핵 프로그램에 새 해법이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시리아와 북한, 이란, 미얀마 등 인권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지역에 대한 인권 결의안 채택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무기를 싣고 가다 파나마 정부에 억류된 북한 선박 청천강호 문제 등 북한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윤병세 장관은 총회 기간 동안 유엔개발계획과 세계은행이 공동 주관하는 유엔 새천년개발목표 관련 고위급 회담에 참석한다. 그간 유엔이 설정한 새천년개발목표가 2015년에 종료됨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전 세계 대기업들이 실적뿐만 아니라 `환경영향'도 공개하도록 하는 시스템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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