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아트페어인 ‘2013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12회째를 맞이하는 KIAF에는 국내외 15개국에서 183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특히 한국-독일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유럽 미술계의 중심국인 독일을 주빈국으로 선정해 14개의 독일 갤러리가 이번 아트페어를 찾는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미디어아트와 설치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백남준 특별전 ‘백남준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두, 세 가지 것들’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유진상 계원예대 교수의 기획하에 그간 공개되지 않은 컬렉션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한자리에 모인다. 백남준 예술세계의 현재적 의미와 미래를 조명하는 강의들도 준비된다.
세계 유명 아트페어를 소재로 작업하는 사진작가 가브리엘 하이데커(Gabriele Heidecker)의 특별 부스에서는 세계 각지 아트페어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은 사진이 특별 전시된다.
5일과 6일에는 독일 전시기획자 펠릭스 박(Felix Park)이 ‘독일 현대미술의 흐름과 의미’를 주제로 공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표미선 운영위원장은 “12회를 맞이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는 최근 4년 동안 매해 역대 최다 관람객을 동원하는 등 한층 높아진 인지도를 실감하고 있다”며 “수준 높은 작품만 엄선한 올해 KIAF 역시 국내외 미술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교류의 장이자 일반 관객들도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 축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IAF 2013의 입장권은 일반 1만5000원이며, 한국미술협회 회원증 소지자와 학생, 65세 이상, 장애인은 1만원, 7세 미만과 국가유공자는 무료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KIAF 2013 홈페이지(www.kiaf.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