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의원 “청소년 상담에 통일된 컨트롤타워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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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불안 심리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3일 한국청소년복지상담개발원에서 제출한 청소년 상담통계를 분석한 결과 2009년 9만20건이었던 상담 건수가 2012년 14만9307건으로 66% 늘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러한 증가 추세는 10대(10∼19세)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가 2001년 3.19명에서 2011년 5.58명으로 57.2% 증가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심리 상태가 매우 불안한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업·진로 상담은 총 20만984건으로 30.9%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일탈·비행 관련 상담이 17.1%를 차지했다. 성격문제, 대인관계, 정신건강 관련 상담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성격문제는 1만42건에서 1만3334건으로 32.3%, 대인관계는 1만2937건에서 2만3606건 82.5% 증가했고 정신건강 관련 상담도 6713건에서 1만3767건으로 100% 이상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고1의 상담 건수가 9만4382건(14.5%)으로 가장 고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등학교 시기보다 중학교 시기가 고민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상희 의원은 “청소년들이 갈수록 고민이 커져 이를 방치할 경우 더 큰 문제로 나타날 것”이라며 “학교 안과 학교 밖의 상담 지원 시스템을 제대로 분석해 최소한 중학 시절과 고1까지는 지속적인 상담을 받고 문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현재 CYS-Net이라는 지역사회 청소년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했지만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청소년 상담에 대해 통일된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학교 안과 학교 밖 투 트랙의 효과적인 개입과 연계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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