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인순측 "박근혜 대통령 공약사항이라 실적만 급급"

 

남윤인순 민주당 의원이 2013년 10월 국감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남윤인순 민주당 의원이 2013년 10월 국감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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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박근혜 정부가 경력단절 여성 지원 방안으로 신설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를 통해 취업한 여성의 절반 이상이 6개월 내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윤인순 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20개 새일센터를 통해 취업한 여성의 70%가 1년내 일을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1년 이 센터를 통해 취업한 건수는 11만7370건으로 3개월내 재취업한 직장을 그만둔 경우가 31.5%(2만2469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6개월내(20.3%) 그만둔 경우까지 포함하면 51.8%로 절반이 넘었다.

고용보험을 1년까지 유지한 경우는 17.3%(1만2356건)였으며, 1년 이상은 30.9%(2만2016건)이었다. 

고용유지가 짧은 이유로는 고용형태의 41.2%가 시간제·일용직, 계약직이란 점과 급여 수준역시 재취업 여성들의 77%가 130만원 이하로 낮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급여 수준은 구체적으로 100~130만원 미만이 4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00만원 이하도 29%로 적잖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밖에 130~160만원은 12%, 160~190만원은 7%, 200만원 미만은 4%로 나타났다. 

새일센터에 근무하는 취업설계사들의 급여수준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직업상담원들의 급여수준에 비해 평균 20여만원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새일센터 근무자들의 근무 기간도 1년 미만이 51%로 낮았으며, 2년 이상 근무한 경우는 전체의 14%에 불과했다. 

남윤인순 의원실은 이와 관련 "정부가 대통령 공약 사항이라고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보다 몇명 더 취업을 시키는 카운트에만 집중한다"며 "중요한 것은 몇명이라기보다 취업하려는 여성들에게 얼마만큼 지원하고, 고용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고용유지 정책이나 사후 서비스 등이 같이 가야한다"고 말했다. 

의원실은 또 여가부가 9일 예산을 전년대비 7%포인트 증액해 410억원을 확정한 데 대해 "새일센터 종사자 처우개선, 고용유지 실태 분석에 있어 미약하게 예산이 늘긴했지만 소액으로 그쳤고, 특화로 늘어날 10개 센터에 대한 예산이 늘어난 것"이라며 "예산을 늘리는 것도 늘리는 거지만 기존 시설에 대해 여건을 조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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