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일본 대지진의 영향을 받아 동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임주빈)은 2011년 3월에 발생한 일본 대지진의 영향을 반영하여 새로 계산한 국가기준점(위성기준점 79점, 통합기준점 1200점) 위치값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국가기준점이란 전 국토를 대상으로 주요지점마다 설치한 측량의 기본이 되는 기준점을 뜻한다.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 직후 우리나라의 육지는 동쪽으로 약 1.3~2.8cm 가량 이동했다. 전국적으로 동쪽방향으로 이동하였으나 그 크기는 차이가 있어서 육지지역은 평균 2.16㎝, 최대 3.32㎝의 변화가 발생 하였고 특히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울릉도와 독도는 각각 4.64cm와 5.57cm의 이동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가기준점은 건설공사, 지도 및 지적도 제작, 공간정보 구측 등 모든 측량의 기준이 된다. 그러므로 이 점이 부정확할 경우 각종 국토개발 관련 계획 수립과 공사의 부실 및 공간정보 활용에 따른 오류의 원인이 된다.
한편, 이렇게 새로 변경고시 된 국가기준점 위치 값은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7일부터 제공된다.
김언주 / 여성신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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