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서울’ 정책 이끈 공공디자인 권위자
“동·서양 융합된 ‘제3의 디자인’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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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눈에 보이는 외관을 바꾸는 것을 디자인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도시 행정에 디자인을 접목하면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공공디자인·공간디자인 분야 권위자인 권영걸(63·사진)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는 그동안 디자인을 너무 좁게 해석해왔다고 지적한다. “디자인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목적 지향의 문제해결 활동’”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최근 출간한 ‘나의 국가 디자인전략’(김영사)에 이러한 디자인 철학과 아이디어를 그대로 녹여냈다.  

1976년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권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석사를,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 미대 교수와 미술대 학장, 서울대 미술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인 2007~2009년 부시장급으로 서울디자인총괄본부장을 맡아 ‘디자인 서울’ 사업을 이끌며 공공디자인·도시디자인의 전국적 확산을 주도했다. 

권 교수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많은 후보들이 자신이 출마한 지역을 위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 못한 것을 보며 아쉬웠다”며 “이번 책에서 지역과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출간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 뒤에 가려져 있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구체적인 방법을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조각보와 오방색, 택견 등 전통문화부터 스마트 보안, 생애주기 녹색실천, 반범죄 디자인, 남북 소통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는 최근 가구업체 한샘의 사장 겸 CDO(최고디자인경영자·Chief Design Officer)로 영입됐다. 서울대에서 이번달 명예퇴직해 35년간의 교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권 교수는 “이제까지 한샘을 포함해 국내 가구 디자인은 대부분 서양의 것을 참조해왔다”며 “이제는 동양의 정신과 관습, 전통 소재 등을 기반으로 서양 문화를 융합한 ‘제3의 디자인’이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서양을 융합한 한샘 고유의 디자인으로 승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교수는 끝으로 “20세기에 쏟아진 디자인 명품 가운데 대부분은 디자인 행태적 관점에서 보면 지구의 자연환경에 부담을 주는 나쁜 디자인”이라고 못박으며, “좋은 디자인이란 자연의 도를 따르고 인간을 섬기는 디자인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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