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쿠시마의 미래> 3·11 3주기 특별상영회 관객과의 대화

"일본 사회는 이미 원전사고의 충격을 잊어버린 것 같다. 일본인들은 아무렇지 않게 생활하고 있었다."

영화 '후쿠시마의 미래' 이홍기 감독은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디플러스에서 열린 3‧11 일본 원전사고 3주기 특별상영회에서 일본에 다녀온 소감 질문을 받고 "정부가 기본적인 정보마저 공개하지 않는 현실에 놀랐다. 그 뒤에는 음모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마저 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감독은 "후쿠시마는 정리가 하나도 안 된 상태다. 터졌을 때 그 상황 그대로다"며 "나와 인터뷰를 했던 일본 주요 언론사 기자들이 기사화될 지 모르겠다고 했다. 외국인이 이러한 사태를 보고 기록해서 소통하려는 것 조차 보도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탄식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디플러스에서 열린 영화 후쿠시마의 미래 3‧11 일본 원전사고 3주기 특별상영회에서 하승수 변호사(왼쪽)와 이홍기 감독, 김영우 서울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디플러스에서 열린 영화 '후쿠시마의 미래' 3‧11 일본 원전사고 3주기 특별상영회에서 하승수 변호사(왼쪽)와 이홍기 감독, 김영우 서울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여성신문

다음은 김영우 서울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사회)와 이홍기 감독, 하승수 변호사(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의 대담 내용. 

-후쿠시마 원전사고 3주기다. 한국은 어떠한가.

하승수=한국 역시 많이 잊어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언론의 관심도 점점 줄고 있다. 잊어버리는 순간에 후쿠시마의 교훈이 사라지고 아무일 없듯 살다 또 다른 재앙을 맞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태평양 해류가 일본에서 미국 쪽으로 흘러가는데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는데 10년이 걸린다고 한다. 당장은 괜찮다는 심리가 한국인들에게 있는 것 같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오랜 싸움일 것 같은데.

하승수=거리에서 시민을 상대로 유인물을 나눠주고 얘기하다 보면 아직까지 국내에 원전이 몇 개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체르노빌 이후 26년, 거의 한 세대에 걸쳐 한 번씩 원전사고가 나고 있다. 원전이 안전하다고 자신있게 말하기 어렵지 않나.

하승수=국제원자력기구(IAEA) 자료보니 폐쇄된 원전을 포함해 인류가 만든 상업용 핵발전소가 577기가 있는데 그 중 6기(스리마일 1기, 체르노빌 1기, 후쿠시마 4기)에서 사고가 났다. 100분의 1이 넘는다. 사고 수습에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 영화에도 나오지만 제대로 대응하려면 한 가구당 500만엔이 들어가는데 정부는 70만엔으로 계산한다. 사고 위험을 감안하면 원전은 도저히 인류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홍기=영화에 나오는 원자력 연구의 대가 노무라 박사와 인터뷰를 하다 갑자기 목소리 톤이 떨어져 봤더니 울고있었다. 당시 "답이 있냐. 대안이 있어야하지 않냐"라는 질문에 그는 "없다"고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원전이 안전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원전과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경제적 효율성을 따질 때 원전이 대한민국에 최선의 선택이라는 의견에 대한 생각은.

하승수= 원전이 경제성 없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가 최근들어 나오고 있다. 원전이 천연가스보다 발전 비용이 많이 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국내는 최근이지만 해외에선 이미 이런 연구 보고서들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이런 결과들이 언론에 단신으로만 보도되고 스쳐 지나가는 것은 아쉽다. 

 

영화 후쿠시마의 미래 한 장면. 사진=시네마달 제공.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cialis coupon free prescriptions coupons cialis trial coupondosage for cialis site cialis prescription dosage
영화 '후쿠시마의 미래' 한 장면. 사진=시네마달 제공.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cialis coupon free prescriptions coupons cialis trial coupon
dosage for cialis site cialis prescription dosage
ⓒ여성신문

-우리에게 대안은 없나.

이홍기=일본은 사고 후 원전 1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가동 중단했었다. 사고 1년 째 되는 해에는 오후 9시가 되면 전기를 다 끊었다. 지금 일본은 전력소모가 적은 LED(발광다이오드)로 거의 다 바꿨다. 원전을 가동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일본 내 원전이 총 54기 있는데 가정용 전력이 아닌 대부분 무기용이다. 효율성만 추구한 우리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다. 

하승수=대안은 이미 나왔다. 많은 나라들이 이미 원전을 줄여가고 있고, 개인의 노력 부담도 크다고 생각지 않는다. 사실 가정에서 쓰는 전기보다 상업용 전기 사용의 비중이 크다. 가정용 전기는 전체 전기소비의 18%밖에 되지 않는다. 산업용 전기 소비만 줄여도 신규로 원전을 건설하지 않아도 된다.

-일본에 한 번 사고가 났으니 앞으로 25년은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는데 중국이 장난아니다. 한반도 가까이 해안을 따라 원전을 계속 짓고있다. 사고나면 큰일인데.

하승수=중국 광동성에 건설 중인 원자력 발전소가 올해 가동되는데 세계에서 용량이 크다. 전문가들이 우려를 많이 한다. 우리나라 신고리에 새로 짓고 있는 원전이 140만kw인데 그것보다 용량이 더 크다. 중국은 급속도로 산업이 성장하면서 원전을 잇따라 건설하고 있다. 한국은 국토면적 대비 원전밀집도가 세계 1위고, 일본 아베 총리는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중·일은 서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영화 '후쿠시마의 미래'는…21세기 최대의 재앙이라 불리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후 일본의 미래를 찾아 위험한 여정에 뛰어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죽음의 땅 체르노빌을 방문한 17명의 일본 시민들의 행보를 통해 방사능 후유증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원자력 발전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그려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