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좌파 4년 만에 재집권... 남미 ABC국 여성지도자 연임 청신호

 

칠레의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이 11일 발파라이소시 의회에서 두번째 대통령 취임식을 가졌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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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첼레트 공식홈페이지

칠레의 첫 여성대통령 미첼 바첼레트(62)가 11일 발파라이소시 의회에서 41대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4년 만에 재집권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칠레에는 거대한 적이 있다, 그 이름은 불평등이다. 함께 할 때만 우리는 이와 맞설 수 있다”며 “사회적 불평등 완화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바첼레트 대통령은 조세 개혁, 무상교육 등 취임 후 100일 간 추진할 50대 과제를 제시했다. 중도좌파 성향의 바첼레트 정권은 2018년까지 성장 둔화와 인플레로 인한 경제 침체, 공교육의 몰락, 20여년간의 군사독재로 인한 비민주적 헌법 개정 등의 주요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한다.

바첼레트의 새 정부는 장관 23명 중 9명이 여성이다. 2006년 처음 대통령으로 집권했을 때도 남성 10명, 여성 10명으로 구성한 ‘남녀 동수 내각’을 출범시켜 주목 받은 바 있다.

1951년 산티아고에서 태어난 바첼레트는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가 비밀경찰에 체포돼 고문을 받았고 출소 후 동독으로 망명했다. 1979년 칠레로 복귀한 바첼레트는 2000년 보건부 장관과 2002년 국방부 장관을 거쳐 2006년 남미 역사상 처음으로 직접선거를 통해 여성 대통령에 당선됐다. 2010년 연임금지 규정에 따라 퇴임한 바첼레트는 이후 유엔 여성기구 대표로 활동했다.

한편 현재 세계의 여성 대통령 9명중 3명이 아르헨티나(Argentina), 브라질(Brazil), 칠레(Chile) 등 남미의 ABC 주요국에 모여 있다.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2011년 재선에 성공했으며, 지난 해 바첼레트가 재당선 됐고,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역시 재집권이 유력시 되고 있다. 내년 선거에서 호세프 대통령이 재선 되면 여성 수장 셋 모두가 재집권에 성공한 유일한 지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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