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일본 남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1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17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NHK에 따르면 히로시마, 야마구치, 오카야마, 오이타, 고치 등 총 5개현에 거주하는 시민 17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는 주로 고령자를 중심으로 지진 대피 중에 발생했다. 히로시마 현에선 63세 남성이 자택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쳤고, 66세 여성이 대피 중 주택 계단에서 넘어져 팔에 부상을 입었다. 야마구치 현에선 76세 남성이 침대에서 떨어져 다쳤고, 자택에서 넘어져 어깨를 다친 73세 여성은 병원에 후송됐다.
이번 지진은 이날 새벽 2시7분께 일본 히로시마현 남쪽 세토나이카이 서부 이요나다에서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지진이 시코쿠 지방을 강하게 흔들었고, 혼슈와 규슈 일부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지만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향후 1주일 정도는 진도4 정도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도쿄대학교 계측학 권위자 무라이 교수는 지난해 11월 "오는 12월에서 내년 3월 사이 동일본대지진 규모의 재앙이 덮칠 수 있다"고 예측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라이 교수가 설립한 지진과학탐사기구(JESEA)에 따르면 일본 국토지리원이 전국 1200개 지역에 설치한 '전자기준점' 지각분석 결과 2011년 동일본대지진 발생 직전과 비슷한 데이터가 지난해 출력됐다.
일본 6.1 규모 지진 부상자 발생에 누리꾼들은 "일본 지진 부상자 발생, 안타깝다" "일본 지진, 내일 일본 여행가는데 어쩌지" "일본 지진, 한반도도 안전지대 아닌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