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여성 총재, 양성평등 위한 남성들의 목소리를 촉구하는
‘그녀를 위한 그’(He for She) 캠페인 선언
여성 정치인 지도, 전략적 제휴 발표 등 다양한 행사 열려
지난 1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된 제58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가 21일 막을 내렸다. 올해 여성지위위원회에서는 2015년 시행 기한 종료를 맞는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s)에 초점을 맞춰 그 성과와 도전과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품질레 음람보응쿠카 유엔여성(UN Women) 총재는 10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올해 여성지위위원회의 주제인 ‘유엔 새천년개발목표 이행의 도전 과제와 성과’는 현 위치를 점검하고 전진을 위한 준비를 갖추는 자리”라며 “이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엔 새천년개발목표의 종료와 베이징 여성회의 20주년을 앞둔 역사적인 현 시점에서 세대 간의 소통이 중요하며 모든 세대가 자신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베이징 여성회의 20주년을 맞아 양성평등을 위한 남성들의 목소리를 촉구하는 새 캠페인 ‘그녀를 위한 그’(He for She)의 출발을 발표했다.
14일에는 유엔여성과 여성 기업가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체리블레어여성재단이 새로운 전략 제휴를 발표했다. 이들은 앞으로 12개월 동안 여성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아프리카 여성들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한 출판물 제작 발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엘런 존슨 설리프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의 ‘설리프 마켓 여성 펀드’의 성과 발표, 유럽 의회 등이 주최한 인신매매 현황 보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별, 비정부기구별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이를 통해 여성인권과 여성권한 강화, 양성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2015년 이후 개발의제 ‘포스트 2015’의 청사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