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은퇴 무대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은퇴 무대 첫날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캘럭시 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첫 공연이 1만여 관중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치러졌다.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으로 시작한 아이스쇼에서 김연아는 소치 올림픽 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와 새 갈라 프로그램인 오페라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연기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국민의 상심이 큰데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라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아이스쇼에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데니스 텐(카자흐스탄)과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알렉세이 야구딘(러시아), 셰린 본(캐나다), 소치동계올림픽 페어 금메달리스트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함께 했다. 이번 아이스쇼는 5일과 6일 두 차례 더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