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버스 습격 사건의 전말 '난데 없는 행패와 기물파손'

롯데 야구선수단이 탄 버스에 시민이 난입해 행패를 부렸다.

5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끝낸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휴식을 잠시 취하고 다시 버스로 오르는 도중, 머리를 짧게 깎은 남자 3명이 선수단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하며 시비를 걸었다.

김시진 감독은 선수들에게 "괜히 나서지 말라"고 엄명을 내렸고, 선수들은 꾹 참고 버스에 올랐다. 난입한 이들을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롯데 이진오 트레이너는 오른쪽 손등을 물리는 부상을 당했고 버스 안 TV도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보다 못한 다른 시민이 "이러면 안되지"라고 말리려고 했으나 그는 오히려 목 조름과 위협을 당했다.

이들 셋은 경찰이 출동해 전기충격기로 위협을 한 후에야 연행되었다.

김 감독은 6일 "얼굴이 알려진 선수들을 겨냥한 행동이었다. 일부러 선수들을 건드려 싸움을 건 뒤 합의를 얻으려 한 것 같다. 두 사람이 시비를 걸고 멀리서 한 사람이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