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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불교에서 등불을 켜는 것은 부처님의 지혜와 가르침을 따라 혼탁한 세상에 진리의 빛을 비춘다는 뜻이다. 모든 번뇌의 근원인 ‘무명(無明)’, 즉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마음 상태를 밝히겠다는 의미다. 그래서 사찰 내엔 365일 24시간 꺼지지 않는 인등이 많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색색의 연등들이 더 많이 내걸렸다.

그런데 연등과 인등에 백열전구가 많이 사용돼 안타깝다. 백열전구는 전력 사용량의 95%를 열로 만들고 5%만 빛으로 바꾸기 때문에 비효율적인 조명으로 손꼽힌다. 그 때문에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는 국가도 증가하고 있고, 최근 들어 백열등을 LED로 바꾸는 곳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LED등은 백열등이 소비하는 전력량의 10~20% 정도만 사용해도 같은 밝기를 낼 수 있는 고효율 조명이다.

최근 서울시는 시내 244개 사찰을 대상으로 조명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과반이 넘는 131개(54%) 사찰에서 기존 연등의 백열전구를 LED 전구로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에너지설계사들이 담당했는데, 조사 대상 사찰에 설치된 연등 14만4073개 중 절반인 7만840개(49%) 연등은 LED 전구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 6만9204개의 인등 중에도 LED전구로 교체된 것이 3만4930개(50%)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동국대 내에 위치한 사찰 정각원(원장 법타 스님)에 걸린 연등은 아주 특별했다. 전기요금 걱정할 필요가 없는 등이기 때문이다. 그 등을 켜기 위해서는 위험한 핵발전소도, 송전탑도 필요 없다. 햇빛으로 불을 밝히기 때문이다. 정각원에서 최근 설치한 5000개의 LED 연등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로 불을 밝힌다. 햇빛으로 생산한 전기를 저장하는 축전지와 조도센서가 장착돼 있어서 밤이 되면 저절로 켜지고 주변이 밝아지면 자동으로 꺼진다. 태양광 LED 연등 교체에 앞장서신 마가 스님의 말씀이 마음에 남는다.

“밀양 송전탑 반대 시위에 많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니 전기를 마음대로 쓰면서 송전탑만 반대하고 있는 제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깊이 반성하고 내가 먼저 실천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모든 사찰의 연등을 태양광 연등으로 바꾸도록 힘쓰겠습니다. 종교기관부터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교회의 십자가도 햇빛으로 밝히면 좋겠습니다. 모든 옥외 광고물도 그랬으면 좋겠지요. 우리 함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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