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서민후보 자처하면서 해외 출국", 박 "추악한 선거문화 뿌리뽑을 것"

 

정몽준(사진 왼쪽)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5·18 민주화 운동 34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정몽준(사진 왼쪽)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5·18 민주화 운동 34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측이 제기한 '부인 출국설' 등에 대해 반발, "흑색선전에 가능한 모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측이 제기한 박 후보 부인 출국설 등 각종 루모에 대해 "다시는 이런 추악한 선거문화가 자리잡지 못하도록 뿌리뽑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리 험악한 정치판이라도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고 믿는다”며 “어제 정 후보 대변인은 제 아내의 출국설까지 말했는데, 정치인 가족이라고 아무 근거없이 고통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더는 이런 선거판을 그대로 놔둘 수 없다”며 “제 가족을 근거없는 음해와 흑색선전으로부터 지키는 것은 가장으로서 최소한의 의무이고, 크게는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겠다는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정 후보측 이수희 대변인은 "정 후보와 함께 거리 유세 활동을 하고 있는 김영명 여사 행보와 달리 박원순 후보 부인인 강난희 여사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며 "선거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박 후보 부인은 외국으로 출국했다는 설이 파다하다. 서민을 위한 후보를 자처한다면 외국에 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어디에 있는지 분명한 답을 하라"고 박 후보의 부인 강 여사의 출국설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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