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1일 오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평밭마을 129번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 움막 철거 행정대집행이 진행되는 가운데 주민들이 움막 앞에 구덩이를 파고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사진=11일 오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평밭마을 129번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 움막 철거 행정대집행이 진행되는 가운데 주민들이 움막 앞에 구덩이를 파고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밀양 송전탑 움막 철거’

반대 주민들의 격렬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밀양 송전탑 움막이 철거됐다.

경남 밀양시 주민들이 초고압 송전탑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3년 전 설치했던 농성장과 움막이 지난 11일 모두 철거됐다.

공무원 200여 명이 철거 작업에 동원됐다. 밀양시는 경찰 20개 중대 2000여 명의 지원도  받았다. 이날 오전 6시께 부북면 평밭마을 129번 송전탑 건설부지 움막 철거를 시작으로 127번, 115번, 101번 등 4개 송전탑 건설 부지에 있던 움막 농성장이 모두 철거됐다.

철거를 반대하는 주민 30여 명과 수녀 20여 명이 저항했지만 경찰에 의해 격리됐다. 이 과정에서 129번 송전탑에서 농성하던 할머니 일부는 목에 쇠사슬을 걸거나 속옷만 입고 버티다 경찰 4~5명에 의해 끌려 나갔다. 주민 김남순 씨(87·여)와 수녀 등 14명, 경찰관 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저항 과정에서 오물을 뿌린 박순연 씨(77·여)를 포함한 주민 2명과 경찰관을 발로 찬 혐의를 받는 최 모(42)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국회의원 보좌관 등 3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해 조사를 한 뒤 석방했다.

한국전력공사 직원 250명은 이날 움막이 철거된 곳을 정리하는 작업을 했다. 한전은 이날 착공한 5기를 포함한 밀양 송전탑 22곳 공사를 올해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밀양 지역서 완공된 47기를 포함하면 69기의 송전탑이 건설된다.

한전 측은 송전탑 경과지 30개 마을 중 93%인 28개 마을과 공사에 합의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마을은 상동면 고답·모정마을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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