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만 비누 사용해 손 씻어
올바른 손 씻기로 감염병 예방 가능
용변 후 비누로 손을 씻는 사람은 세 명 중 한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11일 발표한 ‘2013년 손 씻기 실태’ 조사 결과, 국민 90%가 손 씻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용변 후 손을 씻는다는 사람은 72.6%에 그쳤다. 특히 이 중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는 사람은 32.3%에 불과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손 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단으로 수인성감염병의 약 50∼70%는 손 씻기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는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물로만 씻는 것보다 감염병 예방의 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용변 후 손을 씻지 않으면, 1시간 후 64마리였던 세균 수는 2시간 후에는 2096마리, 3시간 후에는 26만 마리로 급증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달부터 9월까지 집중적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전국민 손씻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화장실시민문화연대와 함께 전국 화장실에 손 씻기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고,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올바른 손 씻기 습관 정착을 위해 교육부와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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