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사단법인 GNW코리아 공식 출범

 

사단법인 GNW코리아(Global Network of Women Korea)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성주재단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출범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신문
사단법인 GNW코리아(Global Network of Women Korea)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성주재단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출범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신문

한국여성의 경제적 역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우먼파워'들이 뭉쳤다. 

사단법인 GNW 코리아(Global Network of Women Korea)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성주재단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GNW 코리아는 전문직 여성들이 한국여성의 글로벌 리더십 훈련의 필요성을 절감해 만든 단체다. 박영혜 한불협회 회장(숙명여대 명예교수), 안윤정 앙스모드 대표 그리고 주준희 여성협상리더십 연구원 원장이 공동 대표를 맡았다.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날 GNW 코리아는 결의문을 통해 “각 기업은 자발적으로 임원의 20%를 여성으로 채우는 ‘기업 여성임원 쿼터제’를 이행해야한다. 정부는 2017년까지 20%, 2020년까지 40%를 목표로 쿼터제를 법제화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앞으로 GNW는 △여성인재 발굴 및 육성 △여성 권익 향상을 위한 사업 및 정책제안 △한인여성 네트워크의 구축 △통일한국을 위한 준비과정에의 기여 △여성 국제협력 등의 활동을 지원, 한국 여성의 경제적 역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창립총회에 참석한 이배용 이화여대 전 총장(한국학 중앙연구원장)은 “여성이 개인적인 자질은 뛰어난데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사회화가 아직 미흡하다. 여성이 글로벌적으로 연대하고 상생, 공존하는 시대를 이룰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힘을 합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정숙 한국여성단체연합회 회장은 “스웨덴이나 노르웨이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운동을  30여 년 전에 시작했다. 기업 내 여성임원 비율도 높다”면서 “한국에서도 이러한 네트워킹 운동을 한다면 보다 격조높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행 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은 “오늘 출범하는 GNW가 전세계 여성과 함께 연대해서 큰 역사의 전환점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숙 한국여성단체연합회 회장, 이배용 이화여대 전 총장, 김행 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등 여성계를 일끌어 가는 40여 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