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 1호 인물 조명 세미나 개최

 

(왼쪽부터) 최미화 매일신문 논설실장, 김경화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진계숙 전 영양경찰서장, 한혜련 경상북도의원이 유리천장깨기의 한계와 여성의 역할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상북도 제공
(왼쪽부터) 최미화 매일신문 논설실장, 김경화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진계숙 전 영양경찰서장, 한혜련 경상북도의원이 유리천장깨기의 한계와 여성의 역할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상북도 제공

근·현대기의 시대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독립운동과 다양한 직업 분야에 처음 도전했던 경북여성1호 16명의 삶을 조명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10일 오후 영천청소년수련관에서 ‘경북여성1호 인물조명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올해 초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김윤순)이 펴낸 ‘길을 만든 경북여성’에 수록된 1호 여성 16명을 기리는 자리이기도 했다.

경북여성1호에는 여성 독립운동가 중 유일하게 건국공로훈장 최고훈장(대통령장)을 받은 남자현, 전 재산을 육영사업에 투자한 최송설당, 기생에서 여성운동가로 변모한 정칠성, 최초의 서양음악가 추애경, 민간 여성 비행사1호 박경원, 한국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 첫 신춘문예 등단 작가 백신애 등이 포함됐다.

유교적 가부장제가 뿌리 깊은 경북지역에서, 일제강점기와 전쟁, 가난, 정치적 혼동의 시대에 진취적인 삶을 살아간 이들의 이야기는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인선 정무부지사는 “여성의 사회진출에 대한 제약과 편견 속에서도 남성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며 사회활동을 펼치고 여성권익 향상에 기여한 책 속 16명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윤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16명 외에도 진취적 삶을 살았던 경북여성 1호들의 행적을 더 많이 발굴해 경북여성 1호, 두 번째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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