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욕설 찰리 징계 ⓒSBS 중계화면 / 뉴시스·여성신문
심판 욕설 찰리 징계 ⓒSBS 중계화면 / 뉴시스·여성신문

'심판 욕설 찰리 징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투수 찰리 쉬렉(29)이 주심에 욕설을 해 징계 처분을 받았다.

찰리는 지난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NC 다이노스가 2-0으로 앞선 1회말 이재원의 몸쪽을 향해 던진 초구가 볼로 판정되자 찰리는 양팔을 벌리며 적극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김준희 주심이 주의를 주기 위해 마운드 쪽으로 올라오자 찰리는 더 거칠게 항의하며 맞대응했다. 이에 김준희 주심은 찰리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퇴장 명령이 내려진 순간 찰리는 이성을 잃고 김준희 주심을 향해 한국어 욕설과 영어 욕설을 퍼부었다. 찰리는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동안에도 심판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는 등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찰리에게 벌칙내규 제 7항에 의거, 제재금 200만 원과 함께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을 부과했다. 

찰리는 상벌위 전 KBO에 사과문을 전달해 "리그 자체, 심판진, 팬들에게 보여드리지 말아야 할 일을 했다. 모든 이들이 나에게 잘해줬는데 안이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 은혜를 저버린 것 같아서 심적으로 괴롭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