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사진)씨가 ‘친구사이 20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친구사이 20 인권상’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설립 20주년을 맞아, 국내 성소수자 인권 향상에 크게 공헌한 사람에게 감사의 의미로 수여하는 상이다. 

홍씨는 지난 2000년 국내 연예인 최초로 공개적으로 남성 동성애자로 커밍아웃 했다. 그는 커밍아웃 초기 방송계의 외면과 사회의 차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성소수자의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수상자 선정 배경에 대해 “지난 15년간 홍씨의 노고가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데 공헌했고, 성소수자의 차별 해소와 인권 향상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8월 30일 토요일 저녁 7시 서울 종로3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20주년 기념행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단체 회원,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지지하는 시민들과 함께 한국의 카스트로거리(샌프란시스코의 세계적 게이거리)로 불리는 종로3가 낙원동 일대에서 친구사이 설립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퍼레이드와 축하 파티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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