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미국인 여성 인질 억류 ⓒSBS 뉴스 캡처
IS, 미국인 여성 인질 억류 ⓒSBS 뉴스 캡처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미국 여성을 인질로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등 외신은 26세의 이 여성이 시리아 내 인도주의 지원 단체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실종됐다고 밝혔다. 납치된 여성의 신원은 안전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는다고 가족과 정부관계자는 설명했다.

IS는 여성 인질의 몸값으로 660만 달러(66억9000만원)를 제시했으며 동시에 텍사스 교도소에 수감 중인 과학자 출신 여성 테러리스트 아피아 시디키를 석방하라며 맞교환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19일 IS는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으며 또 다른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로써 IS에 납치된 미국인은 알려진 것만 최소 3명이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연차총회 연설에서 IS를 ‘암 덩어리’로 규정한 뒤 “IS를 뿌리 뽑는 것은 쉽지도 않고 단시간에 끝날 일도 아니지만 인내심을 갖고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미군은 이날 새벽 시리아에 대한 정찰비행을 시작하며 시리아 공습 초읽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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