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경 대전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장

 

 

“여성이 행복해야 모든 것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대전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 임채경(75) 회장. 지난 2월에 취임한 임 회장은 대전시 5개구 여성단체협의회의 회장간담회를 개최하고 5개구가 함께 소식지를 발간하고 공동회의를 개최할 것도 약속하는 등 대전시 여성단체의 화합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1일부터 1주일간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여성단체 회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주간 행사도 개최했다.

임 회장은 개인의 이익은 철저히 배제하고 협회 일에 충실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개인의 일에는 만족할 수 없지만 회장으로서 임무를 다하고 여협이 발전되도록 계기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대전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으로서 여성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는 2013년 시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개인적으로 협회기금을 후원해 운영해 왔다. 개인돈은 잘 쓰고 공금은 투명하게 아껴 써야 한다는 것이 임 회장의 지론이다.  

임 회장이 대전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35세 때다. 꽃꽂이를 배워 꽃꽂이협회에서 활동하던 때 단체가 대전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에 가입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임채경 회장은 꽃꽂이 전문가로 활동했을 때, 특히 대전소년원에서 원생들을 가르치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 대전소년원 원생들을 대상으로 꽃꽂이를 무료로 가르쳤는데 학생들로부터 ‘꽃꽂이 선생님을 만난 것은 행운입니다’라는 편지를 받은 것이 큰 보람”이라고 말한다. 좋은 마음으로 했던 봉사는 대전소년원 직원의 추천으로 법무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앞으로 임채경 회장은 대전시 여성단체 간 상호 협력과 친선을 도모하고 여성단체의 발전과 복지사회를 이룩하는 일에 여성이 적극 참여, 여성의 지위 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열정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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