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프리츠의 의상이 나치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신인 걸그룹 프리츠의 의상이 나치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신인 걸그룹 프리츠'

신인 걸그룹 프리츠가 나치를 연상시키는 '붉은 완장'을 찬 무대 의상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측은 뮤직비디오 수정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한국 신인 걸그룹 프리츠가 나치의 상징물을 연상시키는 붉은 완장을 차고 무대에 올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일 부산 경마공원 행사에서 신인 걸그룹 프리츠는 검은색 의상에 왼팔에 'X'자 문양이 새겨진 붉은 완장을 차고 공연에 나섰다. 이 빨간 완장이 독일 나치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다.

프리츠의 소속사 관계자는 16일 한 매체에 "오는 17일 공식입장을 정리해 국·영문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해당 의상은 행사장에서 2번 입었다. 회사 차원에서 논의를 거쳐 뮤직비디오를 수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일고 있는 '노이즈 마케팅' 논란에도 "항간의 추측들에 대해서도 해명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리츠의 소속사측은 "로고는 속도 제한 교통 표지판에서 착안해 만들었다"며 "십자가 직선 4개의 끝부분은 화살촉 모양인데 네 방향으로 무한대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프리츠의 포부를 상징한다"고 해명한 바 있지만 논란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인 걸그룹 프리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인 걸그룹 프리츠, 나라망신 수준이다", "신인 걸그룹 프리츠, 이런걸로 관심받고 싶나", "신인 걸그룹 프리츠, 팀이름도 독일식 이름. 붉은색. 흰색원. 십자가. 나치 코스프레구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