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 인터뷰] 꿈나무상 수상 이근아

 

2014 여성체육대상 꿈나무상을 받은 이근아(12·수원 잠원초6) 선수 ⓒ여성신문
2014 여성체육대상 꿈나무상을 받은 이근아(12·수원 잠원초6) 선수 ⓒ여성신문

“기대하지 않았는데 상을 받게 돼서 놀랐어요.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어요. 앞으로 더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조급해하지 말고 평소 실력을 쌓고 제대로 발휘하도록 노력할 거예요.”  

2014 여성체육대상 꿈나무상을 받은 이근아(12·수원 잠원초6) 선수는 어린 나이에도 발군의 기량을 뽐내는 유망주다. 2년 전 출전한 제42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수영 여초부 자유형 부문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 5월 제43회 전국소년체전에선 자유형 100m, 계영 400m, 혼계영 200m, 자유형 50m를 모두 우승해 4관왕을 차지했다. 

이근아는 아주 어릴 적부터 여러 운동을 접하고 배웠다. 평소 마라톤, 배드민턴 등 스포츠를 즐기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6살 때 부모님의 권유로 수영을 시작했다. “여러 운동 중 땀에 젖지 않고 물 속에서 재미있게 노는 게 좋아서 수영을 배웠어요. 취미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훈련과 승부의 재미를 깨달았어요.”

아직 어린 선수이기에 계속되는 경쟁으로 인한 심적 부담도 크다. 어떻게 자신을 다잡느냐는 질문에 “시합에 나가면 잘하는 선수들이 워낙 많아서 긴장하고 조급해지기 쉬워요. 그렇지만 순위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평소 꾸준히 훈련하면 그만큼 대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어른스러운 대답을 했다.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 한다. 이근아는 성적은 물론 인성도 ‘국대급’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높은 자리에 오른다 하더라도 누구에게나 예의 바르고, 후배들을 잘 챙기는 선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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