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양하은, 꿈나무상 고가영(유도)·이근아(수영)·정서희(육상)
올해 신설된 장애인체육상 이도연(사이클), 특별상에 의령사랑의집(지적장애 축구팀)
시상식 11월 24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서 개최

 

사진 상단 손연재, 임오경. 중단 양하은, 고가은, 이근아, 정서희. 하단 이도연, 의령사랑의집 여자축구팀 ⓒ여성신문
사진 상단 손연재, 임오경. 중단 양하은, 고가은, 이근아, 정서희. 하단 이도연, 의령사랑의집 여자축구팀 ⓒ여성신문

‘체조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2014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이하 여성체육대상) 대상에 선정됐다.

여성체육대상 선정위원회는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여성체육대상 대상인 윤곡여성체육대상(26회)에는 손연재, 여성체육지도자상에는 임오경, 신인상에는 양하은 등 분야별 수상자가 결정됐다.   

윤곡여성체육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개인종합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또 월드컵 대회 개인종합 금메달을 포함해 11회 연속 메달 획득,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4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비인기 종목인 리듬체조에 대해 국민적 관심을 높였고, 꾸준한 자기 관리로 선수로서 모범을 보인 점도 대상 선정 이유로 꼽혔다. 

현직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여성체육지도자상’엔 ‘우생순’의 주인공 임오경(43·서울시청) 감독이 선정됐다. 임오경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한국 여자핸드볼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임오경은 현역 은퇴 후 일본과 한국에서 지도자로서도 성공적인 경력을 이어왔다. 여성체육인이 지도자로서 성장해가는 모범 사례로 꼽혔다. 

신인상엔 여자탁구 대표팀의 대들보로 성장하고 있는 양하은(20·대한항공)이 뽑혔다. 인천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단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양하은은 현정화의 뒤를 이을 선수로 평가받았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중국 선수에게 분패했지만, 선배들의 은퇴에도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년 뒤 리우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과 기량 발전이 예상된다.  

초중등부(만10~16세) 유망 선수들에게 수여되는 ‘꿈나무상’은 고가영(12·전주 조촌초·유도), 이근아(12·수원 잠원초·수영), 정서희(14·광양 백운중·육상)가 각각 수상했다. 고가영은 유도에 대한 열정이 크고 기량 발전이 빠른 선수다. 2014 여명컵 전국유도대회 초등부 +50㎏ 1위, 2014 청풍기 전국유도대회 초등부 +50㎏ 1위를 차지했다. 이근아는 초등부에서 월등한 기량을 보이는 수영 유망주다. 2014 전국소년체전 초등부 자유형 50m, 100m, 혼계영 200m, 계영 400m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정서희는 육상 종목 중 멀리뛰기에서 빼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 멀리뛰기에서 3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올해 신설한 장애인체육상은 인천장애인아시아게임 사이클에서 2관왕을 차지한 이도연(42)이 선정됐다. 특별상에는 지적장애인들에게 체육을 통해 소통과 감동을 전해준 의령사랑의집 여자축구팀이 결정됐다.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은 1988년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제정한 윤곡여성체육대상의 연혁을 이은 것으로, 지난해부터 한 해를 빛낸 여성 체육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여성 체육인 리더십 함양을 위해 확대 제정됐다. 또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아마추어 여성 스포츠, 체육 분야에서 역량 있는 선수를 발굴하고 체육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시상식은 11월 24일 오후 6시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여성체육대상은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여성신문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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