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경제경영연구소 보고서
한국인 평균 이용시간은 3시간39분

 

스마트폰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이동시간이나 틈새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스마트폰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이동시간이나 틈새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스마트폰 4000만대 시대가 열렸다. 미래창조부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79.4%로 1인1스마트폰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스마트폰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스마트폰은 우리 일상 깊숙이 자리잡았다. 실제 한국인이 하루 평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이 3시간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하루 평균 4시간 41분 동안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16일 닐슨코리안클릭 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스마트폰 도입 5년, 모바일 라이프 변화’ 보고서를 보면 지난 9월 현재 한국인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음성통화 제외)은 219분(3시간39분)에 달했다. 이는 스마트폰 도입 초창기인 2012년 3월 91분에 비해 2.4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카카오톡 게임하기’ 오픈 직후 이용 시간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게임 콘텐츠가 스마트폰 이용시간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하루 평균 281분으로 가장 길었다. 하루에 4시간 41분 동안 틈 날 때마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셈이다. 10대 이하는 239분, 30대는 220분, 40대 189분, 50대 151분 순이었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콘텐츠 분야별로 보면, 모바일게임의 경우 10~20대 이용이 많을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30대가 61분, 40대가 61.9분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10대는 32.3분, 20대는 42.8분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이용 상황별로 살펴보면 ‘휴식 또는 점심시간(62.4%)’이 가장 많았다. ‘무언가를 기다릴 때(60.7%)’, ‘차량 이동 중(58.3%)’, ‘잠자리 직전(37.1%)’가 뒤를 이었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시간 가운데 15%는 모바일 웹서핑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나머지 85%를 점했다. 

카카오톡 등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이용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간당 이용률이 50%를 지속적으로 웃돌았다. 이는 스마트폰 가입자 절반 이상이 매 시간당 1회 이상 커뮤니케이션 앱을 이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스마트폰 도입으로 휴식·명상을 하거나 책, 잡지, 신문을 읽는 시간을 크게 감소시키는 등 이동 시간이나 틈새시간을 보내는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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