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체감온도가 한 때 영하 17도 가까이 떨어졌다. ⓒ뉴시스·여성신문
18일 서울 체감온도가 한 때 영하 17도 가까이 떨어졌다. ⓒ뉴시스·여성신문

동지를 나흘 앞둔 18일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서울은 체감온도가 오전 한 때 영하 17도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연일 지속되는 겨울철 한파에 건강관리,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절정을 치닫는 올겨울 한파에 대응하는 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실내운동으로 건강 ‘힐링’

겨울은 활동량이 줄어들어 살이 쉽게 찌는 계절이다. 그렇다고 갑작스레 떨어진 기온에 무턱대고 야외 운동을 하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추운 날씨 야외 운동은 심장과 뇌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에는 실내운동을 권한다. 실내자전거, 탁구, 수영, 스트레칭 등이 적합한 실내운동으로 꼽힌다.

스트레칭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운동이다. 온몸의 긴장감을 풀어줄 뿐 아니라 유연성과 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심리적 안정감에도 효과적이다.

실내자전거는 비싼 돈을 들이지 않고도 집안에서 운동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특히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관절염 환자 등에게는 실내자전거가 효과 만점이다.

탁구는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움직이는 공간이 넓지 않으면서도 운동량이 상당하다. 무엇보다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린이들이 탁구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어린이들이 탁구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반신욕과 족욕으로 체온 ‘힐링’

외출 후 체온이 떨어질 경우 온수 목욕이 권장된다. 특히 반신욕과 족욕은 간단하면서도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38도의 물을 욕조에 받아 허리까지 몸을 담그면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반신욕에 가장 좋은 자세는 허리를 구부리고 두 팔로 다리를 감싸는 것이다. 욕조 밖으로 나와서는 허리를 굽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면 안 된다. 반신욕을 하는 동안 척추 부근 근육들이 이완되기 때문이다.

반신욕이 부담스럽다면 간단하게 족욕을 하면 된다. 발만 담그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족욕은 하반신 혈액순환을 도와 몸의 부기를 제거해준다.

물 온도는 40도에서 43도가 적당하다. 복사뼈 기준으로 손가락 서너개를 겹친 위쪽이 잠길 정도로 담그는 것이 좋다. 족욕 시간은 10~20분 가량이 적당하다. 너무 오래 할 경우 오히려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시미들이 반신욕을 체험해보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시미들이 반신욕을 체험해보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수도관 및 계량기 보온 등 시설물 ‘힐링’

한파가 찾아오면 동파사고의 위험도 증가한다. 수도관이나 계량기가 파손되면 고치는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

수도계량기 보온을 위해서는 보호함 내부에 헌옷을 채우면 된다. 외부에는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테이프를 붙여야 한다. 마당 및 화장실 등 노출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서 보온한다.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가 생기면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 수도관이 얼었다면 헤어드라이어나 따뜻한 물로 서서히 녹이면 된다.

 

동파된 계량기 ⓒ뉴시스·여성신문
동파된 계량기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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