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jpg

군대도 바뀌는 걸까. 국방 분야에도 여성 바람이 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여군인력 활용 방안을 발표했

다. 여군 활용방안의 주요골자는 일단 대대적으로 여군 인원을 확대하

겠다는 것과 그동안 여군에겐 제한됐던 보직에 문호를 개방하고, 특히

비리 연루가 짙은 자리에 여성을 전격 기용하겠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여군의 확대 규모는 현재 2천1백여 명에서 2003년까지 3천3백명,

장기적으로는 2020년까지 7천여 명 수준으로 늘어난다. 이 수치는 간

부정원 대비 1.4%에서 5% 확대된 것.

여군을 확대하기 위해 그동안 육군에서 시행되던 여군 학사장교를

해·공군에도 확대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올해부터 해·

공군에 여군 학사장교 제도를 신설, 해군 15명과 공군 20명을 신규로

모집할 계획이며 육군 여군 학사장교 모집 인원도 지난 해 62명에서

올해는 110명으로 대폭 증가시킨다.

또 그동안 여군에게 제한적이었던 보직도 활짝 문을 열어주기로 했

다. 여군장교에게는 불모지였던 법무, 군의, 치의 장교직에 문호를 개

방해 군판사 등 군 사법기관과 군 병원에서 적극 활용할 예정.

구체적으로 여군의 보직활용과 관련하여, 육군의 경우에는 단기적으

로 경리, 부관, 헌병, 병참, 정훈, 수의, 의정, 전산병과에 많은 비율을

할당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부관병과 위관장교는 33% 정도 할당하

고, 국방부 근무지원단 훈련소 정보사 체육부대 사병인사장교 등 비리

의 우려가 있는 직위의 50%를 여군에게 맡길 계획이다.

해군의 경우에는 단계적으로 잠수함과 특수전 분야를 제외한 전 병과

에 보직할 방침. 올해부터 모집되는 여군 학사장교는 육상 근무인 경

리, 정훈, 헌병, 보급 등 행정병과에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공군은 공사 여자생도가 2001년에 임관하면 남군과 동일하게 전투기

를 조종하고, 기상, 정보통신 등 9개병과에서 할당제를 적용할 계획이

며 올해부터 모집되는 여군 학사장교는 비조종분야인 인사행정, 보급,

관리, 헌병 등의 병과에 활용하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여군인력 활용방안은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통

해 새로운 병영문화를 창조하고, 또 부정과 비리에 유착되지 않는 강

직한 특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숙 기자 jinschoi@womennews.co.kr'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bystolic coupon 2013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