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현장 면접을 보고 있다. /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현장 면접을 보고 있다. /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뉴시스·여성신문

구직자 2명 중 1명은 '빚쟁이' 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9일 구직자 89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 중 46.8%는 빚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평균 부채는 2,769만원으로 집계됐다. 여성 구직자(2,218만원)보다 남성 구직자(2,924만원)의 채무 규모가 약 700만원 더 컸다. 

빚을 지게 된 이유는 '등록금 등 학비'(32.4%)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전·월세 등 주거관련비'(19.2%), '식비·차비 등 생활비'(17.5%), '차량구입비' (9.1%), '개인 용돈'(2.6%) 등도 있었다. 

빚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은 '자주 우울해진다'(38.6%·복수응답)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진로를 고려할 때 연봉 등 경제조건을 우선시하게 된다'(37.2%)는 이들도 많았다. 이어 '빨리 취업하기 위해 '묻지마 지원'을 하게 된다'(33.1%), '지출부담으로 스펙 준비를 제대로 못 하게 된다'(24.2%),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게 된다'(23.5%) 순으로 조사됐다. 

돈을 빌린 곳은 제1금융권(29.7%)과 정부(27.6%)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제2금융권(14.2%), 대부업체(10.6%), 카드연체(5.5%) 등의 답변도 있었다.

빚을 모두 갚으려면 평균 5년 6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결과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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