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청문회장에서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진선미 의원 트위터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청문회장에서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진선미 의원 트위터

 

이완구 국총리 후보자 청문회의 증인으로 출석한 강희철 충청향우회 명예회장의 막말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막말의 당사자인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오히려 진화에 나섰다.

진 의원은 12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어렵게 증인으로 출석하신 분에게 지나친 비판은 삼가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강 회장은 질문하는 진 의원에게 짜증 섞인 말투로 대답하며 면박을 줬다.

진 의원이 2001년 땅 매매 경위에 대해 묻자 강 회장은 “그걸 일일이 다 기억해야 됩니까. 의원님은 젊으니까 15년 전 일을 다 기억해도 내 나이가 되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진 의원이 “땅이 분할 될 것이라고 고지를 받았냐고 묻지 않았느냐”라고 재차 묻자 강 회장은 “아 여보세요”라며 “뭔 얘길 하는거야 지금”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또 유성엽 의원이 “정말 (이완구 후보자의) 친구가 맞는지, 돕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하자 강 회장은 “충청도에서 총리 후보가 나오는데 호남분이 계속 질문 하지 않느냐”라고 받아쳤다. 이어 그는 “보니까 다 호남 분 같은데”라고 덧붙였다.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말에 유 의원이 “그 말 취소하세요”라고 항의하자 강 회장은 “최소한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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