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첫 여성 공관장
기자 출신 홍보 전문가, 2001년 공보관으로 공직

 

한혜진 외교부 부대변인이 주삿포로영사로 내정되면서 박근혜 정부 최초의 여성공관장이 됐다. ⓒ외교부 제공
한혜진 외교부 부대변인이 주삿포로영사로 내정되면서 박근혜 정부 최초의 여성공관장이 됐다. ⓒ외교부 제공

한혜진(53·사진) 외교부 부대변인이 주삿포로총영사로 내정돼 박근혜 정부 첫 여성 공관장이란 타이틀을 얻게 됐다.

정부는 12일 주삿포로총영사에 한 부대변인을 비롯해 주오사카총영사에 하태윤 국립외교원 교수, 주요코하마총영사는 주중철 주이라크공사참사관, 주센다이총영사는 양계화 주센다이부총영사, 주휴스턴총영사는 백주현 주카자흐스탄대사 등 5명을 내정했다.

한 총영사는 서울대 가정관리학과를 졸업, 1984년부터 98년까지 경향신문 취재기자로 활동했으며 이후 미국 보스턴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광고 대행사인 버슨마스텔라 이사를 역임, 2001년부터 해양경찰청 공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통상홍보과 과장, 정책홍보과 과장,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쳤으며, 외교부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일본어에 능통해 대일 정책 홍보에 주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한혜진 총영사 내정자는 언론계 경험에다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등 자격 요건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일본을 상대로 한류 붐과 공공외교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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