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3시 15분께 경북 경주시 마동 코오롱호텔에서 이산화탄소 가스가 누출돼 출동한 소방 공무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4일 오후 3시 15분께 경북 경주시 마동 코오롱호텔에서 이산화탄소 가스가 누출돼 출동한 소방 공무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호텔 지하실에서 이산화탄소(CO₂) 가스가 다량 유출되면서 작업하던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

14일 오후 3시15분께 경북 경주시 마동 코오롱호텔 지하 1층 기계실에서 보온단열재 교체작업 도중 급속 냉동된 이산화탄소가 다량 방출됐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가스업체 직원 박모(50대)씨가 질식해 숨지고 김모(38)씨 등 가스업체 직원 5명과 호텔 직원 최모(39)씨가 호흡곤란 등을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가스 누출사고가 나자 호텔 투숙객 6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작업자들은 보일러실에서 단열재 제거작업 도중 화재감지기가 울리면서 급속 냉동된 이산화탄소가 나오는 바람에 근로자들이 가스에 질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고 당시 실제 화재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호텔 관계자와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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