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999명 대상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
커피전문점, 업체별 가격 만족도 차이 가장 커

 

7개 커피전문점 소비자 만족도 ⓒ한국소비자원
7개 커피전문점 소비자 만족도 ⓒ한국소비자원

커피전문점 소비자 만족도 종합 평가 결과 ‘이디야커피’가 1위로 선정됐다. 가격 적정성에서 많은 점수를 얻은 것이 주효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커피전문점 소비자 999명을 대상으로 유명 커피전문점 7곳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종합 만족도에서 이디야커피 3.75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고 2월 22일 밝혔다.

8개 부문별로는 ‘가격적정성’ 부문 만족도가 2.81점으로 가장 낮았다. ‘맛’ 부문의 업체별 점수 차는 0.30점(최고 3.68점, 최저 3.38점)으로 크지 않았지만, ‘가격적정성’ 부문의 점수 차는 1.14점(최고 3.54점, 최저 2.40점)으로 비교적 크게 벌어졌다.

이디야커피에 이어 스타벅스·할리스커피(각 3.74점), 카페베네(3.7점), 엔제리너스(3.69점), 커피빈·탐앤탐스(각 3.64점) 순이었다. 이번 조사 평균 만족도 점수는 3.7점이었다.

부문별 점수를 살펴보면, 스타벅스는 맛, 매장 접근성, 직원 서비스, 서비스 감성 체험 등 4개 부문에서 점수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가격 적정성 점수는 7개 업체 중 최저였다.

반면, 이디야커피는 가격 적정성에선 최고 점수를 받았으나 맛, 매장 이용 편리성 부문에선 꼴찌였다. 할리스커피는 매장 이용 편리성에서 1위를 차지했고, 엔제리너스와 카페베네는 각각 부가 혜택, 메뉴 다양성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업체별 아메리카노·카페라떼 가격 비교 ⓒ한국소비자원
업체별 아메리카노·카페라떼 가격 비교 ⓒ한국소비자원

대부분 업체 1년 새 100~400원 인상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커피전문점 7곳의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 가격을 조사한 결과, 엔제리너스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지난해보다 가격을 100~400원 인상했다고 밝혔다. 가격을 인상한 6개 업체의 평균 인상률은 아메리카노 6.7%, 카페라테 6.6%로 나타났다.

이디야커피의 인상 폭이 가장 컸다. 아메리카노 가격을 2500원에서 2800원으로, 카페라테는 2800원에서 3200원으로 400원 인상했다.

조사 대상별 아메리카노 인상 가격을 살펴보면, 카페베네는 300원 올렸고, 탐앤탐스, 스타벅스, 커피빈, 할리스커피는 모두 200원씩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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