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진 이름 정여립' 조선조 4대사옥의 희생자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1천여 호남인맥의 희생을 가져온 ‘조선조의 광주사태’로 불리

는 정여립 사건. 정여립의 이름 석자는 우리 역사 속에서 흔적도 없이

지워지고, 호남은 반역향으로 낙인찍혀 이 땅의 역사에서 철저히 소외

되는 뒤안길을 걸어야 했다. 기축사옥의 전모를 최초로 파헤치고 재조

명한다. 신정일/ 가람기획/ 9천원

'미국과 유럽의 21세기 국제질서' 협력적 국제관계를 발전시켜 21세

기 국제관계의 질서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유럽과 미국에서 논의되고

실천되어 온 대서양 국가들간의 정치·경제·안보협력을 담고 있다.

데이비드 곰퍼트 외 지음·이수형 옮김/ 한울/ 1만2천원

'수학의 몽상' 동화, 소설, 희곡, 시나리오 등 형식을 넘나드는 저자

특유의 글쓰기로 ‘수학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이 책은 자유

분방한 상상력으로 파헤친 근대 수학의 역사를 통해 서양의 근대성 형

성에 수학이 행한 핵심적 역할을 밝히고 있다. 이진경/ 푸른숲/ 9천8

백원

'엔지니어 인생에는 NG가 없다' 이순신, 다빈치, 신화 속의 프로메테

우스 등 인간을 생각하고 인간을 생각하는 공학을 실천한 사람들의 이

야기와 저자가 엔지니어가 되기까지, 엔지니어가 되어 미래의 엔지니

어를 키워내면서 경험한 이야기 등을 풀어낸다. 백일승·김재정/ 김영

사/ 8천9백원

'목화밭 엽기전'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한창림과 박태자 부부는 아

주 특별한 부업을 갖고 있다. 어린 남자아이를 납치하여 포르노그라피

를 찍고, 결국엔 그를 죽여 집 뒤의 공터에 파묻어 버리는 일이 그것

이다. 작가는 문명의 외피를 덮어쓴 권력의 체계, 그 총화를 ‘수컷’

이라 부르며 이 야만의 세계와 패배가 예비된 싸움을 벌인다. 백민석/

문학동네/ 7천5백원

'잘되는 집안은 뭐가 다른 걸까' 보기에만 좋은 인테리어가 아니라

기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 가족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풍수 인

테리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원리나 이론보다는 실용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성준/ 예문/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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