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여연 경북여정원장 해임 요구
기관에 부합한 인재 찾아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김영순, 이하 대경여연)이 구미경실련에 이어 경상북도여성정책개발원장 해임을 요구하는 성명을 지난 13일 발표했다.

대경여연은 성명서에서 “1997년 설립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그동안 경북 지역 여성정책 개발과 사회참여 등에 기여해왔다. 보수적인 지역 정서에도 불구하고 경북 여성정책개발원의 연구와 정책 개발은 경북 여성정책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원장과 일부 연구원의 비도덕적인 행동은 경북도나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발전을 크게 저해한다”며 “원장의 즉각 해임 및 자진 사퇴, 이에 가담한 연구원의 즉각 해임, 물의를 일으킨 원장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또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여성학 관련 전공자가 원장과 연구원으로 선임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관련 전공자들보다는 비전공자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문제가 있었다. 현 김윤순 원장 역시 여성학 관련과는 전혀 상관없는 교육자로 여성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는 반여성주의적 행동을 보여주었다”고 지적하며 “원장과 연구원 선임에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여성학 관련 분야를 전공한 원장을 즉각 선임할 것, 주먹구구식 인선이 아니라 각 기관에 부합한 인재를 찾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경북 여성정책 개발의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여성주의적 마인드를 가진 리더가 이끌어가야 한다”며 여성학 관련 분야를 전공한 젠더 마인드를 가진 원장을 선임할 것을 강조했다.

김영순 상임대표는 “만약 해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해임될 때까지 반대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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