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한 기업에 74년 근속한 90세 여성 화제

미국서 한 기업에 74년째 근속 중인 90세 여성이 화제다.

abc방송은 22일(현지시간) 시카고 우드리지에 위치한 식당용품 공급업체 ‘에드워드 단 컴퍼니’의 직원 조세핀 베르투치(90)를 소개했다.

만 16세이던 1941년 5월 21일 입사한 베르투치는 신문 구인광고란을 통해 이 회사를 알게 됐다. 그는 당시 발견한 이 회사의 구인광고란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1921년 가족 사업체로 설립된 단 컴퍼니는 현재는 미국 전역에 6개 지사와 5개의 판매 사무소, 25개 물류센터 등을 갖췄다. 

근속 74주년을 맞은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또 다른 생일인 셈이다. 고등학교 졸업식 사흘 후부터 출근해 지금까지 같은 자리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르투치는 일주일에 2번 출근해 입사 초기와 기본적으로 같은 일인 재무·회계 업무를 처리한다.

스티브 단 최고경영자(CEO)는 “베르투치는 내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나와 같이 근무하고 있다”며 “언제나 활력이 넘치고 일자리에서 행복해하는 최고의 직원”이라고 말했다.

남편과 사별하고 1명의 자녀가 있는 베르투치는 출근하는 날이면 사무실 곳곳을 돌며 직원 한 사람 한 사람과 인사하는 것이 첫 번째 일이다.

그는 “담배와 술을 멀리하는 것이 젊음을 유지하고 통증 없는 삶을 사는 비결”이라며 “누구나 좋아하는 일에 몰입할 때는 아픈 줄 모르지 않으냐”며 여전히 일에서의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