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순 사단법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이사장
강명순 사단법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이사장

제36회 김만덕상 수상자로 강명순(64) 사단법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이사장이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김만덕상 심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봉사부문 7명, 경제인부문 1명 등 8명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경제인 부문에는 적격자가 없어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강 이사장은 1975년부터 1979년까지 관악구 사당동 판자촌에서 빈민 아동을 위한 무료 희망유치원과 야간학교 등을 운영하며 가난한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했다.

1986년부터는 부스러기선교회를 창립, 빈곤아동 청소년 29만여명에게 50억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이주노동자장학금 등을 모집해 총 77억원을 장학금으로 나눠주고, 조손가정 등 2만6000여명에게 냉난방비, 방한복 등을 지원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1999년에는 국내 최초로 무담보 소액대출(Micro Credit System)을 도입한 ‘신나는 조합’을 설립하고 빈곤퇴치 자활에 노력했다.

2008∼2012년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현재 빈곤아동·결식아동 한 명도 없는 나라 만들기 2020년 대표, 사단법인 세계빈곤퇴치회 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10월 7일 제주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제36회 만덕제 및 김만덕상 시상식에서 강 이사장에게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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