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데이(Day) 마케팅이 성행하는 요즘,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챙기는 날은 ‘빼빼로데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성인남녀 567명을 대상으로 ‘데이 마케팅에 대한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전체 응답자의 83.1%는 각종 데이에 대해 ‘챙긴 적 있다’고 답했다. 반면 ‘챙긴 적 없다’고 답한 비율은 16.9%에 그쳤다.
각종 데이를 챙긴 적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가장 많이 챙기는 데이로(복수응답) 빼빼로데이(72.85)를 꼽았다. 이어 △밸런타인데이(72.4%), △화이트데이(56.7%), △삼겹살데이(13.6%), △블랙데이(11.0%), △로즈데이(10.0%), △핼러윈데이(8.9%) 순이다.
빼빼로데이는 지출 단가가 저렴하고, 친구와 동료, 가족과도 함께할 수 있어 참여 폭이 넓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잡코리아는 설명했다.
이어 전체 응답자의 각종 데이에 대한 생각으로는 ‘적절히 즐기면 좋은 이벤트’라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42.3%, 여성은 56.3%가 이같이 응답했다.
반면 ‘필요 없는 소비를 부추기는 상술’이라는 답변은 여성(12.7%)보다 남성(21.7%)이 더 높았고 ‘억지스럽고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답변도 여성(2.7%)보다 남성(10.1%)이 더 높았다.
또한 연령대가 낮을수록 긍정적인 답변이 높게 나타났다. 20대는 ‘적절히 즐기면 좋은 이벤트다’란 답변이 42.3%로 가장 많은 반면 40대 이상은 ‘필요 없는 소비를 부추기는 상술이다’(20.0%), ‘억지스럽고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다’(12.7%)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30대는 ‘안 챙기면 아쉽고, 챙기면 돈 아깝다(22.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각종 데이를 챙기고 후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데이를 챙기고 후회한 적 있나요?’란 질문에 56.7%가 ‘있다’고 답했다. ‘없다’는 답변은 43.3%였다.
후회한 경험이 있는 267명을 대상으로 이유를 질문한 결과 ‘돈이 많이 들고 아깝다’는 의견이 5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비한 물품이나 서비스 품질이 좋지 않아서’(29.6%), ‘받는 사람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도 10.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