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본부 “60대 농민 물대포 맞아 위중”

정부 “불법시위 주도·폭력행위자 엄벌”

 

경찰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서울광장에서 민중총궐기대회를 마치고 청와대로 행진하려는 참가자들에게 물대포를 쏘고 있다.cialis coupon free discount prescription coupons cialis trial coupon
경찰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서울광장에서 민중총궐기대회를 마치고 청와대로 행진하려는 참가자들에게 물대포를 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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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주말인 14일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대규모 집회에서 51명이 연행됐고 수십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물대포에 맞은 60대 농민이 뇌출혈로 쓰러져 위독한 상태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남성 44명과 여성 7명이 연행됐다. 이 가운데 남자 고등학생 2명을 제외한 49명이 입건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캡사이신 용액을 탄 물대포로 강력히 대응하면서 수십명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민주노총 등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에 따르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된 집회 참가자들은 모두 29명이다. 이들은 뇌진탕과 손바닥 압박 골절, 열상, 염좌 등의 부상을 입었다.

특히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백모(69)씨가 물대포에 맞은 충격으로 넘어지면서 머리에 중상을 입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위중한 상태다. 투쟁본부측에 따르면 백씨는 뇌에 피가 고여 있어 2차 수술이 필요한 상태이며, 코뼈와 안구 손상과 같은 외상에 따른 추가 수술도 필요한 상태다.

이와 관련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15일 오후 담화문을 통해 “ 불법 시위를 주도하거나 배후 조종한 자, 극렬 폭력행위자는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정부는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집회를 최대한 보장했으나 일부 시위대는 쇠파이프 등 불법 시위용품을 미리 준비하고 폭력시위에 돌입했다. 공무를 수행하는 경찰관을 쇠파이프로 내려치는 등 폭력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또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배 중인 민주노총 위원장이 버젓이 나타나 불법 폭력시위를 주도했다”면서 “경찰이 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민노총 측이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버스 파손과 같이 국가가 입은 손해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등 민사상 책임도 함께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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