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장인들 대다수가 생리 휴가 사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제약 경구피임약 마이보라가 20~39세 여성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46.6%)에 가까이가 “생리가 직장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리 휴가 사용에는 여성 직장인의 대부분(85.4%)이 부담감을 나타냈다. ‘회사 내에 생리휴가를 사용하는 사람이 없거나 적기 때문(41.7%)’, ‘생리휴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주변에서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느낌(32.3%)’ 등 직장 내 부정적 시선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구피임약을 통한 생리주기 조절은 절반이 조금 넘는 51.1%의 여성 직장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건강에 대한 우려(33.6%)와 타인의 시선(6%) 등을 이유로 시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생리의 가장 불편한 점으로 통증(44.2%), 불쾌감(18.6%), 감정기복(15.6%) 등을 꼽았으며, 과반수가 넘는 82.6%의 응답자가 ‘업무상 중요한 일정이 생겼는데 하필 ‘그 날’이 겹쳐 곤혹스러웠던 경험이 있다’고 답해 생리가 일상생활뿐 아니라 여성의 사회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동아제약 측은 “피임약이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으며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을 고려해볼만하다”고 말했다.
진주원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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