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2015년 수출 53% 늘어

수출액 사상 최고… 3조8405억원

로레알·루이비통도 K뷰티 따라하기

정부, 규제 완화·R&D 지원 확대해야

 

16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 판매원에게 제품 설명들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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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화장품 한류 시대다. 이른바 ‘K뷰티’(beauty)가 경제 불황 속에서도 수출액 3조원을 넘어서며 수출의 핵으로 우뚝 섰다. 전통적인 내수업종이던 화장품이 수출을 견인하는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된 K뷰티는 이제 아시아 시장을 넘어 미국과 중동까지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화장품 업계는 지난해 수출액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5년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29억2948만달러(약 3조8405억원)로, 2014년 수출액 19억1842만달러(약 2조2001억원)보다 52.7% 성장했다.

중국을 강타한 한국산 화장품 인기로 수출액보다 수입액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화장품 업계의 무역흑자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화장품 부문의 무역수지는 2014년 2억2547만 달러로 첫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1년 만에 439.4% 급증했다.

K뷰티 열풍을 이끄는 아모레퍼시픽 대표 브랜드 ‘설화수’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성장률 110% 달성했고, ‘이니스프리’ ‘마몽드’ ‘라네즈’ 등 5대 브랜드 성장률도 40%대에 달했다. K뷰티의 또 다른 대표주자 LG생활건강도 대표 브랜드인 ‘후’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 매출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숨’ ‘빌리프’가 중국에 본격 진출하면서 50%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강소 K뷰티 업체들의 약진도 눈부시다. ‘토니모리’는 오는 4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15개국에 있는 825개 세포라 전 매장에 입점한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최다 규모 입점이다. 세포라의 첫 발주량만 100만개로 금액은 763만유로, 한화 100억원에 이른다.

‘달팽이 크림’으로 유명한 한불화장품 ‘잇츠스킨’의 지난해 매출은 30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0% 늘면서 로드숍 브랜드 6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중국에서의 인기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끌었다. 실제로 해외 매출 가운데 63%는 중국인 매출일 정도다.

에스디생명공학의 ‘SNP 화장품’은 중국에서 동물 마스크팩과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이 인기를 끌면서 2015년 매출 740억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800% 성장했다. 올해는 미국 대형 화장품 멀티숍인 얼타(ULTA) 450여개 매장과 온라인몰에 입점하며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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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타고 세계로

K뷰티 현상은 한국 드라마와 K팝 등 대중문화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과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영애, 이민호 등 한류 스타 마케팅도 한몫했다. 여기에 그동안 축적한 기술개발 역량이 더해져 화장품 수출은 쾌속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K뷰티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한국 기업이 개발해 히트시킨 ‘쿠션팩트’다. 글로벌 뷰티 기업인 로레알 그룹이 유사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도 최근 잇따라 쿠션팩트 제품을 내놓고 있다. K뷰티가 세계 뷰티 산업의 유행까지 선도하고 있는 셈이다.

황순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뷰티화장품사업팀장은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산 화장품이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과 중국 현지에서도 한국산 화장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한류 열풍의 확산으로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되는 추세다. 황 팀장에 따르면 실제로 중국 수출은 지난해보다 101.5% 성장한 11억7216만달러를 차지한다. 뒤 이어 대만 1억3941만달러(11.4%), 태국 9332만달러(7.3%), 싱가포르 6573만달러(37.1%), 베트남 5365만달러(22.2%), 말레이시아 4798만달러(6.8%) 규모다. 황 팀장은 “해외 역직구 시장 열풍은 중국의 해외직구 인구, 소위 ‘하이타오족‘의 등장과 무관세라는 장점이 더해지면서 역직구를 통한 화장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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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변수 극복이 관건 

K뷰티 산업이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정부도 2020년까지 화장품 생산 15조원, 수출 60억 달러를 달성해 화장품 글로벌 7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국산 화장품 업계의 가파른 성장세가 계속될 것인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중국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규제 강화 등 중국발 변수에 쉽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지난해 화장품 위생 감독 조례 수정을 통해 미백 화장품을 비특수에서 특수 화장품으로 재분류했다. 특수 화장품은 위생허가 소요 기간이 비특수 화장품보다 3개월 가량 길어 더욱 까다로운 위생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3년 내 중국이 가격 경쟁력 뿐 아니라 품질까지 한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K뷰티 열풍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수출시장 다변화하는 한편,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김주덕 성신여대 메이크업디자인학과 교수는 “국산 화장품 산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선 화장품 표시광고 실증제 등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화장품 표시광고 실증제는 화장품 업체가 표시·광고에 사실 여부를 직접 입증토록 하는 제도다. 허위·거짓 광고를 막자는 취지다. 해당 업체는 국내외 대학이나 화장품 관련 전문 연구기관에서 실험한 실증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인력이나 예산이 부족한 중소 화장품 업체의 경우, 좋은 제품을 개발해도 효능과 효과를 입증하기 어려워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출경쟁력을 높이려면 정부 차원에서 초기자본이 필요한 연구개발(R&D) 지원금을 늘리는 방안도 도입돼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됐다.

김 교수는 “K뷰티가 중국 시장을 벗어나 중동, 중남미, 북미, 유럽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수출경쟁력을 키워줘야 한다”며 “우선 R&D 지원 예산을 대폭 늘려 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업계의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해 화장품을 포함한 소비재 산업 육성 종합대책을 3월 중 내놓기로 했다.

 

여성신문은 기획특집으로 한국 뷰티산업 전반을 조명하는 '글로벌 K뷰티'를 매주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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