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숙 전 의원이 21일 오후 지병인 간암으로 별세했다. ⓒ뉴시스·여성신문
곽정숙 전 의원이 21일 오후 지병인 간암으로 별세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인권활동에 힘쓴 곽정숙 전 민주노동당 의원이 21일 오후 지병인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56세.

곽 전 의원은 어린 시절 결핵성 척추병으로 척수장애인이 된 뒤 광주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줄곧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활동했다.

여성 장애인 공동체 시설인 실로암 재활원에서 다른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본격적으로 장애인 인권 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창립을 주도해 공동 상임대표를 맡기도 했다.

2008년에는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18대 국회에 입성해 장애인·여성·아동에 대한 인권향상을 위해 힘썼다. 이후 그림을 배워 개인전을 여는 등 화가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지난 2013년 2월 간암 발병이 확인됐으며, 암이 전이되면서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

빈소는 광주 서구 매월동 천지장례식장, 발인은 23일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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