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인류』 한국어판 완간 기념

12일, 일곱 번째 내한

‘인공지능 이후의 예술 창작’ 강연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에 나선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cialis manufacturer coupon cialis free coupon cialis online coupon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에 나선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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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ㆍ여성신문

『개미』로 잘 알려진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55)가 『제3 인류』의 한국어판 완간을 기념해 12일 내한했다.

1994년 첫 방한 이후 일곱 번째 방문이며, 2013년 『개미』의 한국어판 출간 20주년을 맞아 방문한 지 3년 만이다.

지난 2013년 10월 1권이 출간된 『제3 인류』는 저자 특유의 상상력으로 그려낸 과학 소설이다. 핵무기의 무분별한 사용, 자연재해와 환경 재앙, 자원 고갈, 대전염병, 야만적 자본주의, 종교적 광신 등 인류가 자멸을 향해 치닫는 미래에서 기상천외한 시도로 그 위기를 넘어서려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다.

5, 6권에서는 한국인 여성 고고학자 김은선이 새로운 여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김은선은 고대 문명이 피라미드를 발신기와 수신기로 사용함으로써 어떻게 지구와 소통하려고 했는지를 연구한다. 고조선 신화와 남북 분단 등의 한국 이야기가 자세하게 실렸다.

베르베르는 13일 서울 정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구의 평화를 찾는 것이 관건”이라며 “지구는 우리의 것이 아니다. 물려줘야 한다. 만약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소설처럼 다른 행성을 찾아 떠나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구도 살아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라며 “인간은 마음만 먹으면 다 파괴할 수도 있다. 그래서 더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7박 8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베르베르는 20일 출국하기 전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15일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등장했으며, 16일에는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열린 ‘인공지능 이후의 예술 창작’ 강연에 나섰다.

방한 때마다 수백 명의 독자가 장사진을 이루는 팬 사인회도 14일과 15일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반디앤루니스 신세계 강남점에서 열렸다.

한편, 지난달 30일 출간된 『제3 인류』 시리즈의 완결편 5, 6권(이세욱·전미연 옮김)은 단숨에 베스트셀러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베르베르는 2016년 교보문고에서 조사·발표한 ‘최근 10년간 국내외 작가별 소설 누적판매량 집계 결과’ 1위에 올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로 뽑혔다. 전작 누적 인쇄 쇄수는 2358쇄에 달한다.

베르베르는 일곱 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타고난 글쟁이다. 1961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나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 언론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평론을 발표해 오다가, 1991년 120여 차례 개작을 거친 『개미』를 출간해 프랑스의 천재 작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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