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무시했다”고 주장하며 생면부지의 여성 살해

식당서 흉기 훔쳐 공용 화장실서 3시간 대상 물색

 

해당 사건 CCTV 영상 캡쳐. 사건 용의자가 상가 건물 화장실 앞을 서성이고 있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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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여성혐오’로 인한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하철2호선 강남역 인근 공용화장실을 이용하려던 20대 여성은 낯선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을 거뒀다. 사건 발생 9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는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있다. 피해 여성은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강력범죄의 피해자가 된 셈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7일 오전 1시 20분쯤 서초구 서초동의 한 상가 건물의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김모(3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남구의 한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씨는 16일 저녁 이 식당 주방에서 흉기를 갖고 나와 배회하다가 밤 11시 40분쯤 범행 장소인 상가 건물 2층 공용 화장실로 들어갔다. 피해 여성은 이 건물 1층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화장실에 들렀다가 변을 당했다.

범행 직후 달아난 김씨는 17일 오전 11시쯤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으며 검거 당시 김씨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김씨는 피해 여성과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라고만 진술했다. 용의자 김씨는 미리 흉기를 훔치고 적당한 범행 장소를 물색한 후 3시간 가량 공용 화장실에 숨어서 범행 대상을 기다렸다고 진술했다. 사건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번 사건이 우발적인 범죄가 아닌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범죄로 봐야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는 갈수록 늘고 있다. 법무부 업무보고 자료를 보면 살인, 강도, 강간, 약취·유인 등 4대 강력범죄 피해자 중 여성 비율은 1995년 72.5%에서 2014년 87.2%로 증가했다. 강력범죄 피해자 10명 중 9명은 여성이라는 얘기다. 법무부도 “강력범죄 여성 피해자 비율과 숫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폭력 범죄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대검찰청의 ‘범죄분석’ 자료를 보면 2014년 성폭력 범죄는 인구 10만명당 58.2건 발생해 2005년(23.7건)에 비해 145.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급증하자 정부도 올해부터 여성 대상 강력범죄에 대해 형사 처벌 기준을 강화했다. 검사가 구형을 할 때 구형기준 상 가중요소에 ‘여성’을 포함시켜 구형을 높이기로 했다. 여성 대상 범죄자의 법정 선고형이 구형에 못 미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적극 항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처벌이 강화되고 있지만 잔혹한 여성대상 범죄가 발생하면서 대다수 여성들은 범죄 피해자가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있다. 2014년 통계청의 ‘사회조사’ 자료에 따르면, 범죄 위험에 대한 인식을 묻는 문항에서 여성의 70.6%는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이번 살인사건 소식을 접한 여성들은 SNS를 통해 분노와 함께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트위터에는 ‘강남역 살인사건 공론화(@0517am1)’ 계정이 만들어졌고, 현재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피해 여성을 추모하는 국화꽃들이 놓여지고 추모 메시지가 적힌 포스트잇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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