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75) SK텔레콤 명예회장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손 명예회장은 지난 3일 저녁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근무하는 20대 여성 A씨의 몸을 만진 혐의(강제추행)로 경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카페 주인 B(71)씨도 강제추행 방조 혐의로 함께 수사 중이다. 두 사람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명예회장은 B씨의 초대로 이날 10분가량 매장에 들렀으며, 그동안 A씨와 한 자리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6일 손 명예회장과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당시 매장 내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손 명예회장을 24일 저녁 소환해 한 차례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 관계자는 “손 명예회장은 A씨가 불쾌감을 느꼈는지 몰랐다”며 “불쾌했다면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손 명예회장은 2004년까지 SK그룹 회장, 2003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등을 지냈다.
이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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